にっき 1190

만들기 쉬운 마들렌, 그러나...

마들렌 한국에서 처음 먹어봤을 때도 뭐 그럭저럭 별로...;; 이후 미국에 있을 때 한두번 사먹어보고, 한국에 돌아와서 코스트코에서 파는 마들렌 몇번 사먹어봤는데, 한국에서 사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앗참. 프랑스친구가 한번 부쳐줬던 것 같기도 한데... 마들렌 맛은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했다. 어제 마들렌틀 사놓은 걸 활용해보기 위해, 또 간만에 베란다에 있는 아보카도 나무를 정리하기 위해서 요가를 안 가니까 시간이 남아돌아서, 마들렌을 만들어보았다. 아보카도 씨앗을 심어 많이 키워놨는데, 키만 크고 열매나 꽃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고, 자꾸 잎만 누렇게 되어 걍 몇개 심은 거 다 꺾어 버렸다. 이제부터 허브나 1-2년생 화초만 키울 것이다. 몇년전 심었던 오레가노와 타임은 지금도 너무 잘 자라서 가..

にっき 2022.04.21

명상과 요가

매일 아침마다 30분씩 명상하고 (아침에 너무 바쁠 때는 저녁때 자기 전에 함.) 퇴근후 주중에는 4~5회 요가하고... 이런 일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살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다. 어떤 땐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떤 땐 아프기도 하고, 어떤 땐 우울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과 고통에 파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명상은 솔직히 아직도 왜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부처님이 말씀하신 무상한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 하고 있다. 명상을 해서 그런가 아님 요즘 저녁때 단식을 하면서 육체적인 고통을 참으려 노력해서 그런가, 화를 낼 일이 있을 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가게 된..

にっき 2022.04.20

주말에 만든 목록들

1. 호두파이 : 지난번에 만들고 남은 도우와 토핑, 호두가 있어서 소진하려고 다시 만듬. 2. 생크림스콘 : 지난번에 크림치즈 파스타 소스 만들고 남은 생크림이 있어서 유통기한 전에 소진하려고 스콘을 만듬. 버터로 만든 것보다 훨씬 만들기 쉽고 부드럽고 괜찮았슴. 나름 고소하고... 3. 꼬마김밥 : 울 딸이 꼬마김밥 팬이 되어서 오늘 아침까지도 만들어 줌. 지금까지 세번 만듬. 4. 레몬쉬폰케잌 : 어제 할머니 제삿상에 놓으려고 레몬, 라임 제스트를 글레이즈 위에 뿌려 너무나 예쁜 케잌을 만듬. 가족이나 친구 생일 때 만들어 가면 칭찬 받을 것 같은 느낌. 일반 케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이쁘고 맛있었슴. 5. 쌀식빵 : 밀가루 음식을 소화 잘 못 시키는 엄마를 위해 만듬. 덩달아 울 집에서도 먹..

にっき 2022.04.18

호두파이와 꼬마김밥

어제는 호두파이를 만들고, 김밥 재료 다듬어 놓은 다음, 아침에 일어나서 꼬마김밥을 만들어 딸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점심때 꼬마김밥과 겨자소스, 호두파이 한조각을 싸왔는데, 간호사도 호두파이 너무 맛있다 하고,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식입맛이라 꼬마김밥도 정말 맛있었다. 사 먹는 꼬마김밥은 웬지 조미료 맛이 많이 났었는데, 직접 만든 꼬마김밥은 그렇진 않지만,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걸로 조미료 맛을 대신하니까 사먹는 것 보다 훨씬 가성비 좋고, 맛있는 것 같다. 호두파이는 생각보다 타르트 만드는 방법이 좀 까다로웠다. 반죽이 너무 되직해서 첨엔 당황했었는데, 버터가 많이 들어가니까 기름으로도 뭉쳐지는 것 같았다. 노력이 들어가서 그런가 다 만들어진 타르트 과자가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다음부터는 푸..

にっき 2022.04.14

내가 왜 이러지?

유튜브를 너무 봐서 그런가... 요즘 음식에 너무 신경써서 그런가... 또 그릇들에 관심이 많아진다. 미국에서 살 때, 너무 심심하니까 마트나 아울렛 둘러보다가 이것 저것 그릇을 사서 가져온 걸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르쿠르제 냄비들, 빌레로이앤보흐 스프잔과 소서들, 미카사 커피잔, 올클래드 냄비 및 후라이팬 세트 등... 한국에 돌아와서는 거의 안 사고, 포트메리온 대접시 4개 당근마켓에서 겨우 6000원 주고 산 너무 이쁜 파스타 접시 겸 면기 4개... 이케아에서 가벼운 스텐냄비 2개, 요정도만 사서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 제과제빵 채널들을 보니 예쁜 그릇들을 사고 싶어졌다. 저 그릇에 빵을 올리면 너무 예쁘겠다... 저 컵에 홍차나 밀크티 넣어 먹으면 너무 좋겠다... 등등... 지금 ..

にっき 2022.04.13

아침에 크림 파스타를 만드려고 했는데...

어제 요가 다녀오면서 생크림도 샀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서 샀다. 집에 와서 냉동고를 뒤져보니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크림치즈가 다 떨어졌다. 하 놔...;;; 아무리 뒤져봐도 없고, 봉지 봉지 싸 놓은 만두들... 그리고 흰가래떡들, 왜 그리 많은지... 걍 아침엔 떡만두국 먹는 걸로...;;; 다시마랑 무로 국물을 우려서, 다 건져낸 다음, 조선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고 나서, 양배추 큼직하게 대충 많이 썰고, 느타리 버섯, 송이 버섯과 만두, 흰떡을 넣어서 끓인 다음, 중간에 계란 풀어서 맨 나중에 후추, 깨소금, 참기름, 김가루를 넣어서 떡만두국을 끓였더니, 딸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역쉬 떡국, 떡볶이, 만두국, 떡만두국 등에는 양배추를 넣어야 국물이 달콤하고 맛있다. 퇴근하면서..

にっき 2022.04.12

어제는 얼그레이 스콘을 만들어봤다.

건강한 맛이다... 음... 다음엔 그냥 스콘을 만들어봐야 될 것 같다. 얼그레이 차는 좋아하지만, 스콘에 넣는 건 별로인 것 같다. 쌀식빵은 두번이나 만들어 봤는데, 대성공이었다. 다음엔 통밀식빵에 도전해보겠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부터 바쁘기 시작하더니, 오늘도 여지없다.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침을 놓았다. 코로나 방역체계가 점차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오픈되어 가는 것 같다. 울 아파트에서 하늘을 보면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코로나 때는 한산했던 하늘이 요즘은 비행기 한대씩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오늘은 크림치즈 파스타 만드는 법을 유튜브로 배웠다. 내일 아침 만들어봐야겠다. 요즘 아침에 직접 만든 식빵, 스콘 등등 먹느라 밥이 안 줄어든다...;;; 가..

にっき 2022.04.11

쌀식빵을 만들었다.

빵은 아무래도 발효시간이 필요하니까 일요일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내 귀중한 주말을 그런 식으로 낭비하고 싶지가 않았다. 게다가 몇번 시도해봤었는데, 다 망쳤었다. 발효가 제대로 안 되어 돌덩이가 돼고...;;; (결국 다 버림;;;) 그런데 요즘 유튜브 하다앳홈님 채널을 보면서 애플파이에 성공한 후 웬지 그 분 레시피와 방법을 따라 하면 빵도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강력쌀가루와 이스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고, 드디어 어제...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본 남편은 힘들게 일하고 와서 또 왜 이런걸 하냐고 말렸지만, 난 이런 걸 해야 성취감이 들고 기분이 좋다면서 남편의 만류를 뿌리쳤다. 손씻고는 밀가루, 설탕, 소금, 우유, 버터로 반죽을 마무리하고, 15분간 치대는..

にっき 2022.04.08

어제 크럼블애플파이를 만들었는데...

대성공이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유럽에 관광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 여행의 목적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있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색다른 먹거리 탐방이다. 그래서 대만을 좋아하는거다. 먹을 수 있는 채식 음식들이 너무나 많으니까... 그런데 요즘 만두도 집에서 쉽게 만들고, 음식도 가공식품류는 줄이고 야채, 과일만 주로 먹게 되니까, 채식 소세지, 오뎅 등을 즐길 수 있는 대만에 여행 가는 것도 시큰둥해진다. 다음에 코스트코에 가면 그릭 페타치즈도 사서 스파게티 해 먹고, 호두 사서 호두파이도 해 먹을 거다. 지금 유튜브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듣고 있는데, 집에서 넷플..

にっき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