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너무 봐서 그런가... 요즘 음식에 너무 신경써서 그런가...
또 그릇들에 관심이 많아진다.
미국에서 살 때, 너무 심심하니까 마트나 아울렛 둘러보다가 이것 저것 그릇을 사서 가져온 걸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르쿠르제 냄비들, 빌레로이앤보흐 스프잔과 소서들, 미카사 커피잔, 올클래드 냄비 및 후라이팬 세트 등...
한국에 돌아와서는 거의 안 사고, 포트메리온 대접시 4개
당근마켓에서 겨우 6000원 주고 산 너무 이쁜 파스타 접시 겸 면기 4개...
이케아에서 가벼운 스텐냄비 2개,
요정도만 사서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 제과제빵 채널들을 보니 예쁜 그릇들을 사고 싶어졌다.
저 그릇에 빵을 올리면 너무 예쁘겠다...
저 컵에 홍차나 밀크티 넣어 먹으면 너무 좋겠다... 등등...
지금 지구에 쓰레기가 넘쳐나는데 집에 그릇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미쳤나? 싶은 생각이 든다.
깨끗이 닦아서 계속 쓰면 되지 뭘 또 욕심을 부리고 있는건지...
앞으론 식구들도 점점 분가해 나가서 나 혼자 쓰다 보면,
그때는 남아 있는 그릇 혼자 다 써도 남아서 결국 나 죽으면 다 버릴텐데...;;;
아... 그래도 꼭 갖고 싶은 홍차잔이 있다.
카네수즈...;;;
디자인이 딱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참아야 하느니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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