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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호박을 샀다.

우체국쇼핑에서 샀는데, 2만원 정도에 8개 정도의 올망졸망 땅콩호박들이 들어있었다. 호박껍질이 다른 호박들에 비해 잘 벗겨졌다. 그래서 첨엔 튀김을 했다. 음...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닥 달지도 않고... 맨 처음 사용한 호박의 씨를 비어 있는 화분에 심었더니 지금 싹이 쑥쑥 올라오고 떡잎은 당연... 그 이후의 잎도 나오고 있다. 아이들 줄 간장게장을 담그고 있는 와중에 유튭에서 보니 늙은호박과 감초, 대추 등으로 단 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또 다른 땅콩호박을 잘랐다. 이번에 자른 건 호박 및 호박씨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씨는 다 버렸다. 게간장소스에 쓸 호박을 빼고 나머지 호박을 푸드프로세서로 갈아서 호박죽을 끓여 봤다. 기냥 찹쌀가루 약간, 꿀 한수저, 소금 한작은수저 넣고 끓였더니... 오..

にっき 2022.09.20

小幸运 / 소행운

https://youtu.be/2emc4L37Pxc 와~ 내일부터 추석연휴이다. 4일동안 쉰다. 그런데 할 일은 엄청 많다. 어떤 때 내가 할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지만, 그래도 한발, 한발 내딛으며 열심히 살려고 한다. 오늘은 점심도 1시간 늦게 먹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환자들 한분 한분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기분 맞춰 주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난 이렇게나 능력있다... (I'm professional.) 그런 생각하면서 버티었다.

음악 2022.09.08

침효과는 참 대단한 것 같다.

어제 진료중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침에 허리를 삐끗했는데, 도저히 한의원에 못 갈 것 같고, 퇴근 후에 와 달라... 울 엄마 또 나 보고 싶어서 꾀병 부리시는 것 아닌가.. 짜증났지만, 일단 퇴근 후에 가봤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 차를 안 갖고 와서 대중교통 오진 울 한의원에서 한참 걷다가 버스 탔다가 또 걷다가... 아 놔...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40분 넘게 걸려서 도착함..;; 울 환자들 내가 오진 곳으로 한의원 옮겨와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짠함. ㅠ 대부분 떨어져 나갔지만,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30분씩 기다리며 꾸준히 오시는 충성환자분들 계심. 암튼... 속으론 투덜대면 갔는데, 가서 보니 꽤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엉덩이를 옆으로 빼고 간신히 걸으시고, 물..

かんぽう 2022.09.02

일요일 집에 있다 보면 출근하고 싶지 않지만...

아마 거의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 되는게 내 운명일 것이다. 며칠전 뉴욕 법단에 있는 선생님과 통화한 적이 있다. 뉴져지에 있는 법단이 비어서 둘러 보고 있는데 많이 낡아서 고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중에 울 막둥이 고등학교 졸업하면 미국에 가서 몇달 살다 오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 머물면서 맛있는 채식 음식, 디저트류 등 만들어서 같이 나누어 먹고, 사람들과 같이 명상하거나 혹은 혼자 명상하고...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년부터 하는 일이 향후 몇년간 내 발목을 꽉 붙들고 있을게 분명하고, 몇년이 아니라 십여년이 넘게 발목 잡혀 있어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언제나 자유를 꿈꾸지만, 남들의 자유와 안정을 위해 희생해야 되는 내 운명. 그래서 ..

にっき 2022.08.29

약과를 만들었다.

요즘 최고 좋아하는 드라마 에서 약과가 수시로 나온다. 김도주가 약과를 만들어서 도련님 갖다 드린다던가, 박진과 진무가 김도주의 약과 때문에 서로 쫌생이처럼 싸운다던가, 이외에도 자잘한 약과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갑자기 약과가 만들고 싶어졌다. 약과틀은 작년에 사놨었다. 그래서 만들다 생각해 보니 프랑스에서 오는 친구한테도 맛을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 파는 약과는 유통기한이 길어서 그런가 맛이 좀 별로일 때가 많다. 그런데,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드는 생각이... 김도주가 만드는 미니약과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미니약과틀도 있었다. 그래서 미니약과틀을 주문하다가... 아.. 이런 약과틀을 스테판한테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한개 주문할 거를..

にっき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