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1190

지난 주말에는...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차끌고 강남에 갔다 와서는 집에서 12시간을 잤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 오전에는 코스트코 갔다 와서, 원래는 스콘을 만들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집에 먹던 빵들도 몇개 있고, 귀찮기도 해서, 우스터 소스랑, 이탈리안식 가지피클을 만들어봤다. 오늘 아침 우스터 소스를 넣고 스파게티를 해 먹었더니 꽤 맛있었다. 몇일전에 레몬커드를 만들어놨었는데, 미나리, 양송이버섯, 토마토, 바질페스토, 우스터 소스를 넣은 스파게티와 함께 빵에 발라 먹었더니 아주 맛있었다. 딸과 둘이서 밥 먹을 때는 걍 레몬만 짜서 물이나 딸기와 함께 먹고 마는데, 아들이 있어서 자몽, 오렌지, 레몬을 휴롬 착즙기에 짜서 먹었다. 남편도 직접 짠 쥬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남편이 오는 날에도 착즙기를 쓴다. 착즙기를 ..

にっき 2022.04.04

한의원 LED 등을 갈았다.

점심 식사 후 한가하고 환자도 한분 밖에 없어서 어제 택배로 도착한 6인치 LED 원형 매립등을 꺼내었다. 4개의 등이 나간 걸 확인했는데, 5개를 샀다. 총합 2만원 약간 넘었다. 여자로써 공구를 갖고 뭔가 한다는 건 쉽지 않다. 키도 남자보다 작고 힘도 딸리기 때문에... 그러나 높은 사다리와 좋은 공구를 갖고 있으면 웬만한건 다 할 수 있다. 계단식 사다리를 사 놓은지 1년 넘었는데, 내가 직접 조립해서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고, 가끔 이 상가의 다른 사무실 공사할 때 아저씨들이 빌려가기도 한다. 웬만한 나사못 박는 일들은 코스트코 갈 때마다 침흘리며 째려봤던 보쉬 전동드릴을 할인할 때 사놨더니 너무 편리하게 쓰고 있고, LED 등 교체는 어떤 공구도 필요없고, 다만 매립등 꺼낼때 필요한 칼날 ..

にっき 2022.03.29

세이지의 활용

1년 반 전에 프랑스 친구가 세이지랑 라벤더 말린 것들을 잔뜩 보내줬다. 어떻게 먹지? 고민하다가 세이지를 차처럼 끓여 먹었는데.. 우웩~ 다 먹지 못하고 버렸다. 맛이 쓰고 울 나라 쑥냄새 같은게 났다. 요즘 각종 야채들 볶아서 건강하게 먹고 있는데, 소금 대신 향신료를 많이 넣고 있다. 미국 트레이더 조에서 사온 바질, 오레가노... 그리고 집에 있는 후추, 카레에 넣는 향신료(쿠민 등등)를 넣으니까 소금간을 약하게 해도 향신료 덕분에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때 세이지를 살짝 써봤는데, 괜찮았다. 먹을만 했다. 울 아들은 세이지 넣은 야채 볶음을 먹더니... 미국 생각이 난다면서... 미국 음식 특히 스테이크나 볶음밥에서 이런 냄새 많이 맡아봤다고 좋아한다. 아.. 드디어 세이지를 활용할 방법이 생겼..

にっき 2022.03.28

다이소에 가고 싶다.

가서 화단 물뿌리개 즉 조로인지 뭔지를 사고 싶다. 지난번에 점심때 즈음 환자가 뜸하길래 걸어서 17분 거리인 다이소에 갔었는데, 고새 단골환자분 오셔서 급하다고 빨리 오라고 해서 열심히 걸어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갈 수가 없다. 취미가 많으니까 좋다. 불교 덕질에 요가에 화초 가꾸기 중국어 공부하기... 너무 바빠서 심심할 틈이 없다. 자주 오던 환자가 며칠 안 나오면 영락없다. 코로나 환자와 접촉해서 못 나온다고... 하.. 놔... 3월인데 매출이 예전같지 않다. 춘래불사춘 그래도... 많은 선지식들의 행적을 유튜브 다큐로 보면서 감동을 엄청 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그닥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 원효선사가 발심수행장에서 "무릎이 얼음장과 같이 차갑다해도 불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야 하고,..

にっき 2022.03.24

슬픈 사랑

불교 덕질은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한국 스님들 다큐를 유튜브를 통해 열심히 보고 있다. 첫번째로 정혜쌍수, 돈오점수의 지눌스님. 두번째로 점찰계법 미륵신앙의 진표율사. 세번째로 황룡사 9층 목탑, 통도사, 월정사, 정암사 문수신앙의 자장율사. 오늘은 네번째로 화엄십찰, 법성게의 의상대사 편을 봤는데... 의상대사를 도와 부석사를 짓는데 큰 도움을 준 선묘낭자의 설화를 알게 되었다. 당나라에 살았는데, 당나라에 유학 온 의상대사를 짝사랑하다 공부를 마친 의상대사가 신라로 귀국할 때 법복을 지어 따라가려고 하다가 의상대사를 실은 배가 먼저 떠난 걸 알고 바다에 옷을 먼저 띄워 보낸 후 용이 되어 의상대사를 지키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한 다음 바다에 뛰어들어 용이 되었다고 한다. 참... 짝사랑..

にっき 2022.03.22

다시 실천해 보는 프리티킨 프로그램

{프리티킨 음식 계획서에서는 하루에 적어도 정제되지 않은 복합 탄수화물 5가지, 적어도 야채 5가지와 과일 4가지, 칼슘이 풍부한 식품 2가지,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 ― 바람직하게는 생선, 조개, 혹은 기름기 없는 가금류 중에 1가지 만을 권장한다. 그 계획이 엄격하게 수행되어 진다면, 지방은 단지 식단의 10 퍼센트 정도밖엔 안되는 걸로 간주되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또한 매일의 운동 식이요법 즉 심혈관계 훈련(활발한 보행 같은), 근력운동 과 스트레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요즘 정신차렸다. 책도 읽고, 이 프리티킨 프로그램도 진작에 알았으며, 절친에게 진료 받으러 갔을 때 커피를 끊는게 낫겠다는 정중한 조언을 듣고도 계속 무시하며 살았었는데... 작년에 본격적으로 갱년기에 돌입하고, 올해 백신 3차..

にっき 2022.03.21

뿌리파리가 원인이었구나.

바질을 길러서 신선한 바질 잎을 따서 마르게리따 피자에 넣는다거나 음식에 넣어 먹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바질이 자라질 않고 자꾸 죽는 것이었다. 씨를 심어서 그런가.. 싶어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도 그랬다. 서너번 심었는데도 계속 실패했다. 바질 뿐이 아니라 환자가 사다 준 국화모종을 집에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얼마 안가서 누렇게 잎이 변하며 다 죽었었다. 대체 왜 그럴까... 아보카도 잎이 누렇게 변하는건 아마 화분이 작아서 그런걸거야.. 라고만 생각하고, 율마는 워낙 튼튼해서 어떤 변화도 없었고, 커피나무는 진딧물을 손으로 하나 하나 잡아서 키웠고, 오레가노와 타임은 워낙 크게 자라서 뿌리파리니 해충이니 생각도 못했었다. 물론 화분 위에 뭔가 바글바글하게 꿈틀거리는게 보여서 가끔 에프킬라를 ..

にっき 2022.03.18

한약 투하!!

재채기를 한다거나 콧물이 조금 흐른다거나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거나 목이 약간 아프다... 싶으면 그때부터 한약을 폭탄투하 하듯이 내 몸에 들이 붓는다. 모든지 초기에 해결하는게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는 걸 알기에... 환자들한테는 하루치라며 탕약 두봉지 혹은 가루약 세봉지 정도만 주지만, 나는 그런거 없슴. 감기 초기에는 탕약 서너 봉지 플러스 가루약 서너 봉지 먹으며 아스피린 프로텍트 까지 먹는다. 이런 경우는 진짜 한약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밥을 조금 밖에 안 먹게 된다. 물론 단골이면서 날 많이 믿는 환자들에게는 내 방법을 알려주고 따라하게 한다. 좀전에도 침 놓다가 재채기 두번 하고 나니 콧물 나길래, 얼른 가루약 두봉지를 한입에 넣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가족 포함 주변 사람..

にっき 2022.03.17

멀쩡한 남자가 아줌마한테 접근하는 이유...

는 뭔가 사기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 페북에서 친구신청 들어왔길래 수락했더니 또 메신저 보내고... 하 놔...;;; "나 많이 늙고, 남편, 애들 있는 불교신자고 엄청 바쁘니까 제발 냅둬라..." 메세지 보냈는데도 또 메신저 보냈길래, 걍 깔끔하게 친구차단했다. 이럴때마다 페북 안 하고 싶지만, 친애하는 주디, 데이브 때문에 끊을 수가 없다. 얘들 소식 가끔 보는 게 참 좋다. 프랑스 친구처럼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페북에서 보고 서로 안부 전하고 그럴 수만 있어도 좋은 그런 친구들이다. 아.. 물론 한국을 방문한다면 당연히 만날 것이고 잘하면 숙소도 제공할 수 있다. 미국에 있을 때도 잘 지냈으니까...

にっき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