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너무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결국 저녁 즈음 번아웃이 왔다. 집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날 따라 사람도 많고, 옆에 7-80대 아저씨들 네분이서 식사를 하시고, 앞쪽으로는 세명의 3-40대 아저씨들이 식사와 술을 겸하며 떠들고 하는데... 밥을 먹고 나니까 기운이 축 쳐지면서 옴짝달짝 할 수가 없었다. 근처 호텔에 가서 하룻밤 묵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래도 집이 편하니까 어떻게 간신히 운전해서 집에 왔다. 일요일 오전엔 마트에 가서 아들과 쇼핑을 하고, 오후에는 걍 집에서 쉬려다가 지난 토요일 케이지프리 유정란을 갖고 와서 냉장고에 둘데가 없어 10개를 뒷베란다에 놓아 둔걸 갖고 마요네즈 만들기를 시도해봤다. 겨자를 넣으라고 하는데, 집에 없어서 와사비도 괜찮단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