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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추억여행.

지난 토요일 춘천친구 집에 세명이 모이기로 했다. 원래 우리 모임은 네명인데, 한명이 빠지겠다고 해서 근처 사는 나랑 내 친구가 춘천에 사는 다른 친구 집에 놀러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 진료보는 와중에 카톡이 왔는데... 춘천친구 남편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모임을 취소해야 겠단 내용이었다. 와.. 멘붕...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쿠키류 2종, 마들렌, 스콘에 오렌지 마멀레이드까지 챙겨 차에 싣고 출근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퇴근 후 친구 사무실에 갔다. 둘다 허탈해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들이 처음 만났던 대학들, 그 대학들이 있는 도시에 가보자... 떠나온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우리가 대학 다닌 때는 거의 30년 전인데,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었..

にっき 2022.05.02

마음에 쏙 드는 쿠키 레시피 발견!

동영상을 볼 때 하다님이 오도독 소리를 내며 씹는 모습을 보고... 아.. 이거 웬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쿠키일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이틀전 하다앳홈님의 메이플쿠키 반죽을 해놓고, 어제 저녁 때 퇴근해서 쿠키 성형을 했다. 하다님처럼 메이플쿠키틀을 살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만원이 넘는 가격과 자주 해 먹을 수 있을까? 택배 너무 자주 이용하는 것도 환경에 안 좋은데... 등등 여러가지로 복잡다난해서 걍 집에 있는 주름무늬 링으로 쿠키 성형을 했다. 주름무늬 만으로도 충분히 이뻤다. 다 만들고 나서 한입 깨물어 보니 역시 오도독... 아... 내 이빨 나가는 소리는 아니고, 잘못 씹다간 이빨 나가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딸한테 이 쿠키 치아 안 좋은 분들한테 드렸다간 쿠키로 싸대기 맞을 것 같다..

にっき 2022.04.28

하 놔...;;;

아이들 때문에 학군지로 이사와서 벌써 10년 가까이 차로 편도 40분 거리를 혹은 1시간 걸리는 전철로 매일 왕복 출퇴근하면서 살았는데, 애들이 공부를 못 함...ㅠ 첫째도 간신히 인서울 상경계열 갔는데, (물론 그 대학 그 과에서는 장학생...;;) 막둥이도 이제 막 고1 들어가서 첫중간고사 봤는데, 망했다고 눈물 흘림. 어제 한국사 공부하는 것 보니까 딱 감이 잡히더라. 저렇게 외우면 안되는데...;;; 맨날 밤 새면 뭐하나? 두세시간 각잡고 집중해서 공부하고 일찍 자는게 낫지... 에혀...ㅠ

にっき 2022.04.26

그라함(Graham) 크래커와 티라미수 케잌

지난번에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어제 운동을 하고 와서 쿠키성형을 했다. 주름무니틀로 예쁘게 성형하려고 했지만... 알다시피 그라함의 뜻은 통밀... (원래 몰랐슴.) 오지게 안 뭉쳐져서 유산지 깔고 간신히 굴려서 납작하게 만든 다음, 쿠키틀로 모양을 잡아 떼내어 오븐에 구웠다. 그러나... 160도 10분을 구우라고 했지만, 그렇게 구우니까 너무 얇게 밀어서 그런가 바닥이 군데군데 탔다. 그래서 다른 12개의 쿠키는 150도에서 10분을 구웠더니 그럭저럭 제 모양을 갖추었...;; 아침에 울 간조들 갖다 주려고 몇개 싸는데 건질게 없었다...;; 간신히 두 개 싸서 한개 씩 갖다 줬다. 맛만 보라면... 맛은 너무 내 타입이다. 미국에서는 그라함 쿠키에 마쉬멜로를 녹여서 먹기도 하던데, 한국에서 그라함 ..

にっき 2022.04.23

아 놔 지름신...;;;

결국 오늘 푸드프로세서를 질렀다. 그나마 저렴하고 평이 좋은 걸 샀다. 어제도 7만원 어치 넘게 베이킹 재료, 도구 및 포장재를 샀는데, 오늘도 5만7천원짜리 푸드프로세서를 샀다. 좋아하는 유튜버 하다님은 쿠진아트를 쓰신다고 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트랜스 무엇? 미국에서 몇개 가져온 전기제품 트랜스 땜에 성질날 때 많았는데, (물론 지금은 TV에만 고정해 놓고 쓰고 있지만,) 잘못 꽂아서 연기날 일 있나? 불편한 건 딱 질색이다. 걍 국산 보급품 샀다. 침 놔야 되는데, 맨날 뭔가 섞고, 치대고 하기 싫어서... 손목 아끼자는 심정으로 샀다. 사놓고 잠시 현타 왔었는데, 아침에 마들렌 5개 선물받은 울 간조가 너무 맛있었다며 원장님 나중에 디저트 카페 차리셔도 되겠다며 칭찬해주는 말에 모든 불안감이..

にっき 2022.04.21

만들기 쉬운 마들렌, 그러나...

마들렌 한국에서 처음 먹어봤을 때도 뭐 그럭저럭 별로...;; 이후 미국에 있을 때 한두번 사먹어보고, 한국에 돌아와서 코스트코에서 파는 마들렌 몇번 사먹어봤는데, 한국에서 사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앗참. 프랑스친구가 한번 부쳐줬던 것 같기도 한데... 마들렌 맛은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했다. 어제 마들렌틀 사놓은 걸 활용해보기 위해, 또 간만에 베란다에 있는 아보카도 나무를 정리하기 위해서 요가를 안 가니까 시간이 남아돌아서, 마들렌을 만들어보았다. 아보카도 씨앗을 심어 많이 키워놨는데, 키만 크고 열매나 꽃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고, 자꾸 잎만 누렇게 되어 걍 몇개 심은 거 다 꺾어 버렸다. 이제부터 허브나 1-2년생 화초만 키울 것이다. 몇년전 심었던 오레가노와 타임은 지금도 너무 잘 자라서 가..

にっき 2022.04.21

명상과 요가

매일 아침마다 30분씩 명상하고 (아침에 너무 바쁠 때는 저녁때 자기 전에 함.) 퇴근후 주중에는 4~5회 요가하고... 이런 일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살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다. 어떤 땐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떤 땐 아프기도 하고, 어떤 땐 우울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과 고통에 파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명상은 솔직히 아직도 왜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부처님이 말씀하신 무상한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 하고 있다. 명상을 해서 그런가 아님 요즘 저녁때 단식을 하면서 육체적인 고통을 참으려 노력해서 그런가, 화를 낼 일이 있을 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가게 된..

にっき 2022.04.20

주말에 만든 목록들

1. 호두파이 : 지난번에 만들고 남은 도우와 토핑, 호두가 있어서 소진하려고 다시 만듬. 2. 생크림스콘 : 지난번에 크림치즈 파스타 소스 만들고 남은 생크림이 있어서 유통기한 전에 소진하려고 스콘을 만듬. 버터로 만든 것보다 훨씬 만들기 쉽고 부드럽고 괜찮았슴. 나름 고소하고... 3. 꼬마김밥 : 울 딸이 꼬마김밥 팬이 되어서 오늘 아침까지도 만들어 줌. 지금까지 세번 만듬. 4. 레몬쉬폰케잌 : 어제 할머니 제삿상에 놓으려고 레몬, 라임 제스트를 글레이즈 위에 뿌려 너무나 예쁜 케잌을 만듬. 가족이나 친구 생일 때 만들어 가면 칭찬 받을 것 같은 느낌. 일반 케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이쁘고 맛있었슴. 5. 쌀식빵 : 밀가루 음식을 소화 잘 못 시키는 엄마를 위해 만듬. 덩달아 울 집에서도 먹..

にっき 2022.04.18

호두파이와 꼬마김밥

어제는 호두파이를 만들고, 김밥 재료 다듬어 놓은 다음, 아침에 일어나서 꼬마김밥을 만들어 딸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점심때 꼬마김밥과 겨자소스, 호두파이 한조각을 싸왔는데, 간호사도 호두파이 너무 맛있다 하고,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식입맛이라 꼬마김밥도 정말 맛있었다. 사 먹는 꼬마김밥은 웬지 조미료 맛이 많이 났었는데, 직접 만든 꼬마김밥은 그렇진 않지만,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걸로 조미료 맛을 대신하니까 사먹는 것 보다 훨씬 가성비 좋고, 맛있는 것 같다. 호두파이는 생각보다 타르트 만드는 방법이 좀 까다로웠다. 반죽이 너무 되직해서 첨엔 당황했었는데, 버터가 많이 들어가니까 기름으로도 뭉쳐지는 것 같았다. 노력이 들어가서 그런가 다 만들어진 타르트 과자가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다음부터는 푸..

にっき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