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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었나?

낮잠 30분 자고 일어났는데, 정신이 안 든다. 계속 졸립고 더 자고 싶다. 어제 저녁 못 잔 것도 아니다. 더워서 중간에 잠깐 깼다가 침대(프레임없이 매트리스만 깔고 잠) 밑 방바닥에 데구르 굴러 내려가서 자다가 추워지면 다시 침대로 올라가 자고...;; 그래서 피곤한가? 눈도 침침하고 몸도 무겁다. 이럴 때 집에 있으면 더 안 좋을 것 같다. 잘 되지도 않는 한의원에 출근해서 에어컨 바람 쐬며 놀고 공부하다 심심하면 자고... 이런 생활이라도 해야 더운 여름에 더위 안 먹고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にっき 2022.07.05

긴잎끈끈이주걱을 키우고 있다.

얼마전 친척 생일이라 그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집에 살고 있는 나보고 고모할머니라고 부르는 초딩이 식물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는 걸 발견했다. (나도 그럼.)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다 보니 초딩답게 식충식물을 키우는 것이었다. 파리지옥, 끈끈이 주걱 등... 끈끈이주걱이 몇개 되길래 울 집에 뿌리파리들 많다며 관심을 과하게 줬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한개 주었다. 집에 델고 와서 일단 베란다에 아무렇게나 냅두고 잤는데, 그 담날 보니 뿌리파리 대여섯 마리가 붙어 있었다. 그 집에서 델고 올 때는 매우 깨끗했다. 그래서 하루이틀 동안 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빛 쬐게 하고, 밤에는 집안에 들여 부엌 휴지통 옆에 두고 했더니... 엄청나게 많은 뿌리파리들이 달라 붙어 있는 것이었다. 거의 3-40마리..

にっき 2022.07.04

하... 초코 브라우니 어쩔...;;

아침에 하다앳홈님의 완벽한 레시피를 보고 초코 브라우니에 도전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토요일. 게다가 엄마와 평택에 계신 선생님께 방문하기로 해서... 할아버지시니까 달달한 것 좋아하실 것 같아 만들어서 선물해 드리고, 울 애들, 간조들, 친구도 나눠주려고 만들었는데... 결론 : 망함. 간단한 레시피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었을 건데, 문제는 내가 베이킹 용구 선택을 잘못 했다는 거...;; 좀더 납작하고 넓은 그릇에 하던가, 본래 레시피보다 좀더 적은 양으로 만들었어야 하는건데, 집에서 가끔 그라탕 만들어 먹는 사각형의 르쿠르제 도자기 그릇에 넣어서 했더만, 브라우니가 속까지 다 안 익은 것이다. 하.. 놔... 시간이 있으면 어디에 덜어서 다시 굽던가, 에어프라이에 더 돌리던가 했을텐데, 출근하느라 ..

にっき 2022.07.02

궁채 장아찌를 만들어봤다.

줄기 상추 말린거라나? 중국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고, 식감이 아주 좋다고 해서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봤다. 유튜브에서 보고 알게 된거다. 이틀전 와서 장아찌를 만들어봤는데... 그닥 뭐...;;; 식감? 내가 만든 오이짠지 식감이 훨씬 오독오독하고 맛있는데? 왜 궁채장아찌가 한국에 그닥 많이 보급되지 않았는지 좀 알것 같다. 일단 장아찌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먹긴 하는데, 요즘 최애 김치인 알타리무김치나 오이짠지에 비해서 훨씬 손이 덜 간다. 말린 궁채 아직도 많은데 어쩔...;;; 아까우니까 가끔 해서 먹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나누어줘야겠다.

にっき 2022.06.30

오지게 심심해서...

중국어 인강 공부만 열나 빡세게 하고 있슴. 환자가 없어도 너무 없다. 작년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하다. 그래서 이틀전 부처님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생로병사, 흥망성쇠가 있다고... 안 좋을 때 잘 견디라고... 힘들어해봤자 적들만 좋아할 거라고... 그 말씀 들으니까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던지, 역쉬 난 부처님 덕후라며... 깨달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같은 사회생활 하는 사람에게까지도 구석구석 좋은 말씀 너무 많이 해주신 석가모니 부처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에도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 있을 수 있기를...

にっき 2022.06.27

<우리들의 블루스>를 두번째 보고 있다.

왜냐구? 걍 분위기가 좋다. 드라마 보면서 눈물 흘린 적이 거의 없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두세번 눈물 흘린 것 같다. 맨 첨엔... 한수가 은희한테 다 까발려지고, 은희가 친구들한테 우리가 진짜 친구였냐며, 한수 마음 아프게 한 것 후회하며, 한수가 은희가 빌려 준 돈 다시 돌려주고, 가족들 다시 만나서 캠핑 갔을 때... 아마 음악이 너무 좋아서 더 감성적이 되었을 수도... Heize의 마지막 너의 인사...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좋은 연출이었다. 두번째론 호식이가 영주가 임신했단 말 듣고 비통해 하는 장면들... 호식이가 첨엔 영주의 말을 못 알아듣고 드라마 어쩌구 하다가... 너무 놀래서 입에 넣었던 라면 도로 냄비에 뱉고.. 자기 가슴치며 비통해 할 때... 같은 부모입장으로..

にっき 2022.06.23

졸다가 자다가...

공부하다가... 뭐 오늘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귀한 손님이 찾아 오셨다. 울 한의원에 환자들도 가끔 소개해주시고, 첨 만났을 때 내 어깨랑 목이 많이 뭉쳤다고 안마해주셨던 동네 교수님. 첨엔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점잖고 순수한 분이시다. 오늘 몇년만에 두번째로 내 뒷목을 눌러주시는데... 와... 죽는 줄 알음..ㅠ 보이차도 갖고 오셔서 한잔 따라주시는데... 평소에 즐겨 먹던 생차가 아니고 가져오신 건 숙차인지 굉장히 진하고 암튼 좀 거부감 드는 맛...;;; 루이보스 티 느낌도 나고...;;; 예의상 한두입 먹다가 남겨 놓았슴. 더 식으면 원장실에 있는 화초에 줄 생각임. 다른 차는 몰라도 보이차는 잘 안 믿는다. 그래도 교수님이 만져주셔서 그런가 어깨가 시원하다. 오늘..

にっき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