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우리들의 블루스>를 두번째 보고 있다.

그대로 그렇게 2022. 6. 23. 17:03

왜냐구? 

걍 분위기가 좋다. 

드라마 보면서 눈물 흘린 적이 거의 없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두세번 눈물 흘린 것 같다. 

 

맨 첨엔... 한수가 은희한테 다 까발려지고, 은희가 친구들한테 우리가 진짜 친구였냐며, 한수 마음 아프게 한 것 후회하며, 한수가 은희가 빌려 준 돈 다시 돌려주고, 가족들 다시 만나서 캠핑 갔을 때... 

아마 음악이 너무 좋아서 더 감성적이 되었을 수도... Heize의  마지막 너의 인사...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좋은 연출이었다. 

 

두번째론 호식이가 영주가 임신했단 말 듣고 비통해 하는 장면들...

호식이가 첨엔 영주의 말을 못 알아듣고 드라마 어쩌구 하다가... 

너무 놀래서 입에 넣었던 라면 도로 냄비에 뱉고..

자기 가슴치며 비통해 할 때... 

같은 부모입장으로 눈물이 났다.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혼자 지극정성으로 딸 키웠는데, 그런 소식을 듣는다면 누구나 가슴 치고 울 일이다. 

 

세번째론 동석이랑 엄마 장면... 

눈물 안 흘리고 싶어도 자연스레 나왔다. 

동석이 엄마가 아주 어릴적 부모님 다 잃고 오빠마저 16세에 죽어서, 목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일하다 동석이 아빠 만나 결혼한 이야기... 

너무나 가혹한 인생살이가 딱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두번 볼 사람이 아닌 내가 두번 보는 이유는...

공진단 반죽할 때 할 게 없기 때문...;;;

정말 집중하고 싶은 건 할 수가 없다. 

하.. 놔... 

 

오늘 환자가 별로 없어서 공진단 금박 100개 쌌다. 

200개 싸도 될만큼 시간이 남아돌았지만, 재료를 다 안 가져와서...;;;

 

요즘 힘들고 지루하지만, 

여름 휴가 갈 생각하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 휴가를 기점으로 혼자서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닐 생각이다. 

 

 

 

 

'にっ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 나 못봤었는데...  (0) 2022.06.28
오지게 심심해서...  (0) 2022.06.27
졸다가 자다가...  (0) 2022.06.21
하 놔... 사기꾼 아저씨 말이 맞았네..  (0) 2022.06.16
이제서야 여행다운 여행을 하겠구나.  (0)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