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25

연휴를 정말 잘 지냈다.

간만에 절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기도도 하고, 엄마 집에서 자면서 윷놀이도 했다. 명상도 꾸준히 했다. 한의원 출퇴근 하면서 할 때는 명상 자체가 그닥 힘들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단 마음도 많이 들었었는데, 계속 쉬면서 명상을 하려니까 결가부좌 15분 만에 웬지 힘들어서, 유튜브 윔호프 명상을 따라하면서, 마음속으로 천수경을 모시면서 간신히 정해진 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 그래서 예전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경행도 시키셨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고 편안한 상태에서만 명상이 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10년 후 60이 넘어가면 한의원 그만 하고 적은 돈으로 생활하면서 주로 명상만 하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 계획을 좀 수정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한의원을 쉬엄쉬엄 운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단 ..

にっき 2022.02.03

New Year's Resolution

서양에서는 새해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동양에서는 설(구정)이 지나야 비로서 새해가 시작된다. 새해는 임인년이다. 호랑이... 검은 호랑이.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HSK 5급 자격증 따는 걸 목표로 삼은 적이 있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HSK 3급도 힘겨워하고 있는...;;) 오늘 유튜브 제따와나 선원 일묵스님 법문을 듣고서... 내 생활이 이래선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1년동안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물론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늘 그렇듯이 내년 이맘때 이 블로그에 쓸거다.

にっき 2022.01.28

사주 공부를 좀 해봤는데...

가을, 겨울엔 늘 뭔가 시작을 한다. 환자도 줄어들고, 우울하고 하니까 공부를 시작한다거나 시리즈 소설책 읽기를 시작한다던가, 베이킹을 시작한다던가...;; 그런데 가끔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땐 사주공부를 한다. 예전에 집 지을 때 그랬고, 작년 말 울 아들 대입때도 그래서 사주공부를 조금씩 했다. 울 아들 전공선택도 전혀 생각없었던 과를 사주 생각하고 넣었더니 그곳에 우수장학생으로 합격하였다. 본인이 가고 싶었던 과들에 이상하게 자꾸 떨어져서 수시 육광탈 당하고 멘붕왔었는데, 어떻게 생각도 못했던 과는 철썩 붙었는지 정말 본인 팔자의 힘이라는게 있나.. 싶다. 그런데 다른 사람 사주는 안 봐준다. 실력이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그 사람들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을 함부로 내뱉을 수 있기에..

にっき 2022.01.27

주말에 치즈케잌을 만들어서..

친구, 지인, 직원한테 선물했다. 다들 맛있다고 난리 났슴. ㅋ~ 이 맛에 베이킹 하는 거 아니겠슴? 이러다 보니 반죽기, 더 큰 오븐 등등에 자꾸 욕심이 생기지만... 참아야 한다... 음... 알고보니 제빵기는 이미 고장이 나 있었다. 어제 갖다 버렸다. 제빵은 당분간 안하는 걸로... 울 간조는 아침에 원장님은 영어도 잘하고(얼마전에 필리핀 환자랑 대화 몇마디 했었던...;;), 케잌도 잘 만드신다고 칭찬하는데... 야.. 지금 환자가 없어... 하.. 놔...

にっき 2022.01.25

제과 제빵 중에서...

아무래도 제빵계는 떠나야 될 것 같다. 어제 식빵 만들기 시도 했는데... 1차 발효가 안됨...;;; 제빵기 돌려봤는데, 고장난걸 몰랐슴...;; 일단 간신히 2차 발효(?)까지 해서 오븐에 돌려놓고 왔는데, 망한 것 같음. 돌덩이 된 것 같음...;;; 투자한 내 시간과 열정이 아까움...;;; 집 앞 슈퍼에 강력분 사러 나가기 싫어 아들 시켰더니, 집에 밀가루 많은데 강력분, 박력분에다 자기 먹을 반찬거리까지 45000원을 긁고 옴. 드라이 이스트 사서 한번 더 해보고 안되면 정말 제빵계를 떠나서 식빵은 꼭 사먹을 거임.

にっき 2022.01.20

어제는 일이 마구 생기던 날, 오늘은 일을 수습하는 날

그런 것 같다. 어제는 너무 많은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너무 피곤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오늘은 그 일들을 수습하느라 바쁜 그런 날이었다. 그럭저럭 잘 해결된 것 같다. 골치 아픈 일 때문에 잠잘 때 너무 우울했는데, 오늘 극적으로 해결이 되어 너무 기쁘다. 내일이나 모레 차 끌고 와서 처리해야 될 일도 오늘 점심시간 즈음 잠시 한가한 틈을 타 택시타고 가서 신속히 해결하고 왔다. 이제 퇴근하면서 한가지 일을 더 해결해야 되고, 내일이 남편 생일이라 집에서 초코렛 케잌을 완성하고, 내일 아침 전과 잡채, 미역국을 끓여서 생일 파티를 해주면, 이번주 어느 정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출근해서 식빵 만드는 동영상을 보니까, 만사 내팽개치고 식빵부터 만들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にっき 2022.01.18

고소건이 취하되었다.

2015년도에서 부터 시작되어 올해 2022년까지 끈 부동산 관련 소송이 드디어 어제 날짜로 종지부가 찍어졌다. 정말 별 이상한 소송에 휘말리어 피고라는 이름으로 시달린게 햇수로 8년이다. 그나마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전에 카드 단말기 건으로 인한 소액소송을 한번 겪어봐서 그런가... 나와 같이 소송을 당한 다른 피고들과는 다른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 물론 그닥 편안하지 않았고 법원에 출석할 때마다 원고 이름에 욕을 붙여서 마음 속으로 이를 갈았고, 등기소를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들며 100장이 넘는 건물 등기부등본 떼어 한의원에서 한장 한장 검토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하나라도 찾으려 온 신경을 곤두 세웠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오싹하다. 그때 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난다 존자에게 하신 말씀을..

にっき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