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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안된다.

아들 대학 정시 접수가 내일 모레 까지인데, 하향으로 하나 넣고, 나머지 한개는 약간 상향, 다른 한개는 적정으로 넣을 생각이다. 아들이나 나나 별 욕심도 없고 한데, 왜 이리 집중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매일 외우는 상한론 조문도 외워야 하고, 요즘 새로 시작한 중국어 문장도 외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너무 힘들다. 어제는 안방 등이 고장났길래, 인터넷으로 똑같은 모델 사서 고쳤더니 너무 잘되어서 마음이 너무 기뻤다. 리모컨 기능까지 있는거라 멀리서도 켜고 끌 수 있고, 아침 알람대신 등이 켜지고... 예전엔 그런 기능 있었어도 낡아서 안되었는데, 지금 새것은 너무나 잘되어서 흡족하다. 그래도 그래도... 마음이 안정이 안된다. 이럴 땐 부처님 생각만이 내 마음을 가라앉혀 줄 유일한 방법. 나무 ..

にっき 2022.01.01

이제 늙을거야.

예전에는 늙지 않으려 애썼지만, 이제부터는 늙음을 받아 들이려 한다. 어제는 할머니들 표정을 흉내내어 보기도 했다. 약간 멍하면서도 눈코입이 정중앙으로 모여있는 촛점없는 표정. 혼자서 함 해봤다. 물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몇가지가 더 있다. 채식식당을 차린다거나,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거나... 상황 되는대로 하겠지만, 욕심을 많이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만 보고 살아야겠다.

にっき 2021.12.16

답답하다...

내 의술을 누구에게 전해줄까.. 20년 넘게 하면서 약침 등 안 쓰고 순수 침과 전침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는데, 전해줄 사람이 없다. 전해주려고 하면 내 아집으로만 보일테니... 그냥 하는데까지만 하다가 죽으면 땅속에 묻힐 것이다. 물론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 어제 밤에는 명상이 잘 되어서 그런가 잠을 아주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몸과 마음이 상쾌하다. 누가 그랬다. 내 인생의 배에서 캡틴은 나라고... 그 글 때문에 화났지만, 사실은 맞는 말이다. 이제는 그 누구에게도 참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고, 난 내 길만 묵묵히 가면 된다. 부처님과 옛 성현들만을 따르며...

いりょう 2021.12.10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까...

보건소 앞에 엄청나게 긴 줄이 형성되어 있었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동안 많이 봐왔었지만, 오늘은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다. 보건소를 지나서 엄마를 모시고 한의원에 출근했는데,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원이 휑~ 했다. 이해했다. 끄덕끄덕... 1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환자들이 몰려오셨다. 침 한번 맞고 저린게 없어졌다. 무릎 수술하고 계속해서 먹던 진통제를 침 맞고 나서 일주일간 끊을 수 있었다. 발등이 고추가루 뿌린 느낌이 났었는데, 침 한번 맞고 나았다............ 이런 용비어천가들이 난무하는데 왜 환자는 없는겨? 지금 또 아무도 없다. 6시까지 아무도 안 오는게 확실하다면 퇴근하고 싶지만, 혹시 한분이라도 올지 모르니까 지키고 있어야 한다. 늘상 ..

にっき 20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