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1190

잠과의 싸움...;;;

호흡수행을 요즘 하고 있는데, 진짜 힘듬. 졸려워서...ㅠ 좌선을 하고 호흡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지는지... 집에서 오전... 가끔 오후에 한의원에서 잠깐씩 하고 있는데, 퇴근하고 저녁 때 잠들기 전 좌선을 하다 보면 얼마나 졸려운지 5분 이상 앉아 있기가 힘들다. 결국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 곯아 떨어진다. 일부러 저녁에 커피를 먹거나 과일, 밥 등을 배불리 먹고 해도 안됨...;;; 소화가 안되었슴에도 불구하고 잠에 빠져듬. 그리고 요즘은 정말 하루 종일 졸려움. 왜 그런지 모르겠슴. 하도 잘 자서 그런가 얼굴색이 좋아짐...;;; 환자들 오셔서 불면증 호소하면 명상하시라고 함.

にっき 2021.07.01

작은차를 타니깐...

너무 너무 편하다. 뉴스파크 C-TECH 프리미어. 뭔가 마음과 몸이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전철, 버스 갈아타느라 아둥바둥하고, 가끔 큰차 끌고 나오면 주차하느라 아둥바둥하고, 이렇게 저렇게 악착같이 살았었는데.. 갱년기 들어서면서 백신 맞으면서... 기운이 너무 많이 쳐진다는 걸 느꼈다. 한의원 안 할 수도 없고, 몸이 병들면 수행하기도 힘들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계약하고 나서도 잠시 후회를 한적이 있었지만, 막상 타보니 너무 편하고 좋단 생각이 든다. 물론 내일부터 며칠간은 또 전철타다가 힘들면 차 끌고 나올 것이다. 그동안 다른 일 때문에 지은 빚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차 할부금 갚을 생각하면...;;; 이 차 몇년 타다가 전기차 살 생각이지만, 연비 좋고, 잘 ..

にっき 2021.06.28

제대로 된 계란말이 처음 만들어 봄.

몇일전 유튜브에서 한 주부가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늘상 내가 집에서 해왔던 것처럼 동그란 후라이팬에 하는게 아니라, 직사각형의 후라이팬을 사용해서 계란물을 다 넣지 않고, 남겼다가 조금씩 조금씩 부어주며 퉁퉁한 계란말이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아.. 이때껏 내가 해왔던 계란말이는 진정한 계란말이가 아니었구나... 깨달은 후, 그 주부가 사용한 것과 똑같은 직사각형의 후라이팬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어제 받았다. 설마 설마 하면서 그 후라이팬으로 오늘 아침 해봤더니, 너무나 잘되는 것이었다. 와.. 이렇게 쉽게 될 줄이야. 다른 사람들 계란말이한 것 보고 어떻게 이렇게 잘했지? 항상 부럽고 궁금했었는데, 이제 나도 잘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보니 계란이 좀 부족해보였는데, 퇴근하면서 계란 한..

にっき 2021.06.17

<팔만대장경>책을 교보문고에서 주문했다.

50 넘으니까 재밌는 일이 참 많다. 물론 힘든 일들도 많다. 재밌는 공부 중에 두가지를 꼽는다면 내 전공공부와 불경공부이다. 전공공부야 먹고 사는 수단이니까 늘상 해왔던 거지만... 이제는 불경공부에 빠진 것 같다. 성격상 남한테 배우고, 스님한테 배우고.. 이런거 안 맞는다. 그냥 다이렉트로 부처님 말씀 공부하는게 더 좋다. 여러 불교 책을 읽었지만, 이젠 을 공부해 보고 싶다. 교보문고 인터넷 들어가서 잠시 책 소개만 봤는데도 마음에 환희심이 가득해지는 것 같다. 부처님 말씀 하나 하나 정말 보석같다. 아니 보석보다 더 귀중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금강경이라고 하는 걸까? 새로운 덕질의 시작이다. 아마 죽을 때까지 안 끝날 것 같은 덕질이다. 부처님 공부.

にっき 2021.05.28

불제자로써...

항상 부처님을 사모하며 살고 있는데, 왜 어떤 때는 마음이 안정이 안될까? 보통때는 화나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했는데, 슬픈 느낌이 들 때도 가라앉히기가 너무 힘들다는 걸 알았다. 이런 슬픈 마음도 악마의 짓일거라 생각하고 속으로 악마에게 쌍욕을 했더니 슬픈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물론, 악마에게 쌍욕을 하면 악마가 좋아할까 힘들어할까 잠시 고민이 되기도 했다. 어떤 일을 할 때 감정이 앞서면 판단력이 떨어져 일을 그르치게 될 경우가 많았다. 화나는 마음 뿐 아니라 슬픈 마음도 없애야 할 감정인 것 같다. 그럼 자비심은? 아.. 모르겠음. 부처님 말씀 자꾸 듣다보면 그런 내용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좀더 기다려보자.

にっき 2021.05.24

공부를 참 많이 하네.

카페를 안 들어가고, 환자 없을 때 근육학 책 자꾸 봤더니, 보통 일이주 동안 근육 한개도 못 읽었던 바보(내)가 이틀만에 근육 한개를 다 읽었다. Masseter Muscle. 영어로 된 근육학책인데, 이 근육만 앞뒤로 네장이다. 물론 그림이나 사진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교근.. 긴장성 두통, 이명, 중이염과 관련이 깊은 근육이다. 교근에 문제가 생기면, 측두근, SCM에도 연관통을 주어, 부비강염, 안구충혈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아 시림, 뜨거운 느낌 등등 치과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역쉬...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을 가져야 공부가 되는구나. 음...

にっき 2021.05.18

상한론을 다 외웠다.

작년(2020년) 11월 중순(11월 15일경) 정도에 시작해서, 오늘까지 다 외웠다. 환자가 올 때 마다 찾아보고, 가끔씩 읽어보는 걸로는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한계가 느껴졌다. 그러다가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고, 내 주변 사람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10월 경 프랑스 친구한테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이 코로나 걸렸다며 걸린 경위, 전조증, 증상 등에 대해 자세히 영어로 써서 메일을 보내줬다. 이 친구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지 불과 몇개월도 안되어서 이런 일을 또 겪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인간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 게다가 이 친구는 같은 절을 다니고, 나처럼 채식도 하고, 침술을 공부하여 한의학에 대한 인식도 있고, 인성도 좋고, 부드러운 햇살같은 웃음을 띤 나보..

にっき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