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티베트 사자의 서

그대로 그렇게 2018. 9. 10. 15:56

예전에 <티베트의 지혜>를 읽고 너무 감동받아서

<티베트 사자의 서>를 사서 읽었는데...

왜 그렇게 지루한지!!

읽다가 자고, 자다가 읽고.. 그러다 결국 포기... ㅠ

 

어제 딸 교육 땜에 광화문 근처 갔다가 혼자 기다리기 심심해서 교보문고에 갔었는데...

소설책 등등 보려다가 속으로...

'내 흥미를 끄는 건 오직 부처님 책 뿐임.'

그래서 보니깐 <그림으로 쉽게 풀어쓴 죽음과 삶, 통찰의 교과서 티베트 사자의 서>가 뙇~ 놓여있길래,

한구석에 자리잡고 보았더니 너무나 감동적인... ㅠ

 

무거운 책을 절때 안 사리라 다짐했건만,(교육 끝나고 또 먼 길을 갈 일이 있어서...;;)

너무 좋아서 샀다.

 

대부분의 불교에 관한 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는거다.

 

선업을 많이 쌓으라는데,

난 너무 많은 악업을 쌓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ㅠ.ㅠ

 

지금도 읽고 있는데, 정말 너무 좋다.

이런 책을 내 손에 쥐어 주신 부처님 자비에 감사드린다.

 

이런 저런 욕심도 많고, 이것 저것 미래에 하고 싶은 일도 몇개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냥... 이제 욕심을 거둘 때가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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