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즐겁게 지냈다.
너무 재밌었다.
캠핑가서 아이들하고도 같이 읽었다.
이승에서 잘 나가던 사람 저승에서 고생하고,
이승에서 고생하며 착하게 살았던 사람, 저승에서 편안한 걸 보고
나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했다.
이제부터 발설지옥(혀를 빼는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욕하거나 남의 마음에 상처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물론... 살면서 천년장자 같은 색마를 만나면 욕하는 걸 허락해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했다.
지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
예전엔 무조건 피해야 할 무서운 곳! 이란 생각을 했는데...
문득 깨달은게...
더러운 그릇을 닦을 때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아야 깨끗해지는 것 처럼...
우리가 이승에서 지은 죄를 깨끗이 닦아내기 위해 지옥이 만들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러운 그릇도 잘 닦아야 새로 쓸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지옥에서 잘 닦여져야 다시 깨끗한 영혼이 되어 환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착하고 순수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꼭 지옥에 가지 않더라도 이 생에서 지옥같은 경험을 할 때...
다 내가 지은 죄들을 닦기 위해 그런 고통을 받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선?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만화책은 엄마가 읽고 계신데,
다 읽으시면 한의원에 갖다 놓고,
두루두루 읽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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