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척 생일이라 그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집에 살고 있는 나보고 고모할머니라고 부르는 초딩이 식물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는 걸 발견했다. (나도 그럼.)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다 보니 초딩답게 식충식물을 키우는 것이었다. 파리지옥, 끈끈이 주걱 등... 끈끈이주걱이 몇개 되길래 울 집에 뿌리파리들 많다며 관심을 과하게 줬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한개 주었다. 집에 델고 와서 일단 베란다에 아무렇게나 냅두고 잤는데, 그 담날 보니 뿌리파리 대여섯 마리가 붙어 있었다. 그 집에서 델고 올 때는 매우 깨끗했다. 그래서 하루이틀 동안 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빛 쬐게 하고, 밤에는 집안에 들여 부엌 휴지통 옆에 두고 했더니... 엄청나게 많은 뿌리파리들이 달라 붙어 있는 것이었다. 거의 3-4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