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료중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침에 허리를 삐끗했는데, 도저히 한의원에 못 갈 것 같고, 퇴근 후에 와 달라... 울 엄마 또 나 보고 싶어서 꾀병 부리시는 것 아닌가.. 짜증났지만, 일단 퇴근 후에 가봤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 차를 안 갖고 와서 대중교통 오진 울 한의원에서 한참 걷다가 버스 탔다가 또 걷다가... 아 놔...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40분 넘게 걸려서 도착함..;; 울 환자들 내가 오진 곳으로 한의원 옮겨와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짠함. ㅠ 대부분 떨어져 나갔지만,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30분씩 기다리며 꾸준히 오시는 충성환자분들 계심. 암튼... 속으론 투덜대면 갔는데, 가서 보니 꽤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엉덩이를 옆으로 빼고 간신히 걸으시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