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너무 덥다.

그대로 그렇게 2020. 6. 22. 14:10

그래서 그런가 환자도 별로 없다. 월요일인데...;;;

어제 오전까지 <나의 아저씨>를 다 봤다.

<도깨비> 보고 이 드라마가 왜 인기가 많았는지 모르겠다며, 실망했었는데,

이후 본 <나의 아저씨>는 역시 대작이었다.

지난 토요일 시작하여 일주일 내내 미친듯이 보느라 바빴는데...

다 보고 나니 이제 마음과 정신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오늘부터는 사 놓은 책들 열심히 읽고,

넷플릭스는 주말까지 좀 참아야겠다.

 

드라마건 책이건 간에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

그냥 즐기거나 쾌락적인 거 혹은 러브라인... 이젠 감동이 별로 없다.

 

가장 좋은 대사가 그거다.

이봉애 할머니(손숙)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이지안(아이유)한테 한 말.

"꼭 갚아야 된다. 네가 행복해지는게 갚는거다....."

 

아... 정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잘해주거나, 누가 나에게 잘해줄 때...

뭔가 갚아야 된다는 건 물질적으로 갚는다는 것만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처음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다.

 

이때껏 난 얼마나 거칠고 무식하게 살아왔던 것인가..ㅠ

 

춘대아저씨도 너무 존경스럽고, 광일이도 결국 본심으로 돌아오고...

우리의 주인공 동훈아저씨의 여러가지 많은 선행들...

정말 좋았다.

참 좋은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