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의원도 한가한 편이었다.
그저 한 일이라곤 저녁 먹고, 요가 갈 때 너무 추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 감기걸리면 잣된다면서, 저녁 때 한약 감기약 먹고, 아스피린 먹고, 가글하고 목에 목도리도 하고 따뜻하게 잤다.
잘 잔 편이다. 이상한 꿈도 꿨으니...;;;(가끔 예지몽 같은 걸 꾸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거나 사실을 파악하기 전에는 남한테 절대 말 안한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좀 열나고 목이 약간 아픈 것 같기도 해서 밥 먹고 울 한의원에서 가져온 탕약 감기약을 먹었다.
이 탕약은 워낙 강해서 심하게 아프기 전엔 잘 안 먹는 약이다.
출근하면서 몸이 서서히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고,
지금 열도 정상이고, 목 아픈 것도 전혀 없고, 머리도 아주 맑다.
그런데 자꾸 잠이 온다.
원장실 의자에 앉아서 조는 걸 직원이 보고 걱정해주고...
환자 다 빠졌을 때 30분 정도 침대에 누워 자기도 했다.
그래도 피곤하다.
퇴근하면 집에 가서 어제처럼 직접 만든 요거트에 블루베리나 딸기잼 살짝 넣고, 잣 넣고... 남편이 사다 놓은 바질, 올리브 비스켓 하나 먹고 자야겠다.
맨날 아이들 학원에서 오기 전에 잠들어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어떤 땐 너무 아이들을 잘 돌보지 않고, 신경도 안 쓰고 마구잡이로 키우는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
정말 귀염둥이들인데...
내가 안방 침대에 엎드려 책 읽다가 불 끄지도 않고 자고 있으면 아이들이 와서 불 꺼주고, 문 닫아 준다.
원래 거꾸로 해야 되는 것 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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