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거나 다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아프면 주로 누워 있거나, 넷플릭스 보거나 잠시 바람 쐬러 다니면서 지낸다.
그런데 만약 안 아프면...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한다.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손이나 팔을 다친다.
오늘도 싱크대 서랍이 너무 낡아서 헐겁고 더럽길래,
필름사서 붙이고, 드릴로 나사못 박다가...
엉겹결에 뜨거운 못에 손을 대었다가 손가락에 화상입음...ㅠ
이러다 보면 월요일 출근해서 후유증에 시달린다.
주로 손을 쓰는 직업이라 손가락을 다치면 특히 후유증이 크다.
환자가 많으면 손을 더 빨리 움직여야 되는데,
이렇게 다치면 사실 많이 불편하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안할 수도 없고...
아무리 돈이 많고, 도와주는 사람 있다 해도 직접 해야 할 일들이 있는거라...
나만 이렇게 궁색하게 산다며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Rachael Yamagata 의 <Over and Over> 를 듣고 있다.
인생이라는게 다 그런거지 뭐.
스테판 말처럼 가끔 하늘을 쳐다보면서 살다 보면 언젠간 아프지도 않고 다치지도 않을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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