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좋겠다.

그대로 그렇게 2012. 5. 24. 10:35

에프게니가 본국으로 돌아갔다.

갑자기 어제 떠났다고 한다.

 

그동안 쌓인 정이 얼만데... 짜식 인사도 안하고 가다니!!

나도 한국에 가고 싶지만...

가 봤자 골치아픈 일만 해야 되니까...

그냥 여기서 일정대로 더 버티는게 낫겠단 생각이 든다.

 

그동안 돈도 별로 없어 보이고... (엄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애들한테 맨날 욕만 먹어서 안타까웠었는데, 잘 갔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예의가 없어서 애들이 많이 싫어했던 것 같다.

 

아마 난 킬리만자로산이나... 사할린섬... 게이... 등의 단어가 나오면 에프게니가 생각날 것 같다.

 

고집세고 자기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이라 같이 이야기하면 승질날 때가 많았지만...

내게 언제나 좋은 학생이라고 칭찬해주고, 기운을 북돋워줬던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

 

에프게니... 언제나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되고... 좋은 여자 만나서 예쁜 아기들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

헤어지기 전에 이런 말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좀 안타깝다.

 

그동안 구박했던 것(발음이 후지고 성질 나쁘다고...;;) 미안해~~ 장난이었던 것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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