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윔피 키즈 4.5.6 권을 샀다.

그대로 그렇게 2012. 4. 1. 14:25

얼마전에 월마트에 갔었다.

아이들이 책을 사고 싶다고... 이것 저것 고르는데...

큰애는 레고 닌자고 만화, 작은 애는 닥터 Seuss의 책을 골랐다.

나도 뭔가 읽고 싶어서 쭉 둘러보는데... 뭔 로맨스 책이 그리 많은지...;;

할리퀸인지 뭔지 싸고 책도 작아서 보기 좋을 것 같았지만...

내가 이 나이에 그런 걸 읽어서 뭣하며... 그런 로맨틱한 단어들을 알아서 뭐하나 싶어...

애들 보는 책을 둘러보았다.

내가 보고 나서 애들 줘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내 수준은 솔직히 여기 초딩 1,2학년 수준도 못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른 책이 윔피 키즈 1권...

치즈 터치 부터 시작해서 형 로드릭의 괴롭힘, 매니와의 거미 사건 등등 너무 웃긴 내용이 많았다.

내가 그 책을 읽는 걸 본 큰 애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권, 두권 사서 같이 읽고 있다.

지금 6권까지 나온 것 같다.  

여기선 한권에 10달러 정도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한국에선 영문 원본과 함께 한국어로 해석된 책이 만원도 안되는 것이다.

첨엔 속이 쓰렸지만... 생각해보니...

만약 우리가 한국어로 해석된 책을 샀다고 치자...

그럼 누가 애써 단어 찾아가며 원문을 보겠는가...

아무리 원문이 나와 있다 해도 쉬운 길을 가려는게 인간의 속성인데...

해석 한번 보고 책 덮어버리고 말게 뻔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속쓰림을 뒤로 하고 아이와 함께 열심히 보고 있다.

게다가 큰애 이야기로는 자기네 반에 윔피키즈 보는 애들이 많아져서 너도 나도 읽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