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오늘은 텐진에서 온 여자 아이를 만났다.

그대로 그렇게 2012. 3. 30. 12:24

정말 밝고 총명하게 생긴 아이이다.

동북아에서는 일본애들 밖에 못 만났었다.

가끔 중국인같이 생긴 아저씨들을 봤지만... 아는체를 할 수는 없었고...;;;

 

대화하고 싶다며 그 여자애가 먼저 다가왔다.

그런데...

텐진을 한문으로 써야 되는데...

그 쉬운 글자를 잠시 헷갈렸다는... orz

이거 뭔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느낌이 든다.

쓸모도 없는 영어에 맨날 시달리다 보니...

내 밥줄에도 뭔가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마음이 웬지 힘들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완전 돌겠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다.

여기와서 직접 보니...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게임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프레이졀 버브는 또 왜그리 많이 쓰는지...

 

우리 선생님은 절대 understand 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언제나 figure out...

기다리란 말에 wait a minute?

Oh, no~~

Hang on!!

play --> hang out

choose --> single out

invent --> come up with..........................

 

윔피 키즈에 보면 이런 phrasal verb가 많이 나오는데...

난 이런 말을 애들만 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분명 60은 족히 넘으셨을 분인데, 이런 말을 자주 쓰신다.

 

그렇다고 프레이졀 버브만 쓸 수도 없고...

엄청나게 길고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Vocab도 알아야 한다.

가끔 슬랭도 많이 나오는데...

한마디로 섹슈얼한 슬랭이 넘 많아서...

선택 수업인지라 담 주엔 수업을 바꿀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드런 단어들은 배우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