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나 바쁜 하루였다.
꽃꽂이하기, 친구들과 밥먹기, 컴퓨터 AS 받기, 소득세 내기, 세탁소에서 옷 찾아오기, 장보기, 부동산 가서 뭐 물어보기...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차를 빼서 집에 오려는 순간... 다른 차를 긁었다. ㅠ.ㅠ
너무나 놀래서... 전화를 걸었으나, 차주는 전화를 받지 않고... 할 수 없이 전화번호를 남기고 집에 왔다.
첨엔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나머지 일들을 했다.
반찬해서 애들 먹이고, 집안 대충 치우고, 동사무소에서 책 빌린 것 갖다 주고 다시 빌려오고, 큰애 필요한 책 사러 서점 갔다 오고...
그렇게 나머지 시간을 보내고 밥 잘 먹고, 최고의 사랑 드라마 보고 잤다.
낮에 커피도 마신지라 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어떻게 잠이 들었다.
아침에 차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차가 찌그러진 것도 아니고, 운전하기 곤란해진 것도 아니고, 그냥 범퍼만 긁힌 거니까... 도색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락카 사서 뿌릴테니까 락카 값만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카센터 들어가면 엄청나게 부풀릴테니깐요. 나중에 전화할려고 했는데, 걱정하실 것 같아 얼른 전화한거에요."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정말 너무 고마웠다.
아마 외제차였더라면 엄청나게 견적 뽑고, 사람 괴롭혔을텐데... 그 차는 국산 소형차인데다 차주가 맘이 좋아 다행히 잘 넘어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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