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춘천친구 집에 세명이 모이기로 했다. 원래 우리 모임은 네명인데, 한명이 빠지겠다고 해서 근처 사는 나랑 내 친구가 춘천에 사는 다른 친구 집에 놀러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 진료보는 와중에 카톡이 왔는데... 춘천친구 남편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모임을 취소해야 겠단 내용이었다. 와.. 멘붕...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쿠키류 2종, 마들렌, 스콘에 오렌지 마멀레이드까지 챙겨 차에 싣고 출근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퇴근 후 친구 사무실에 갔다. 둘다 허탈해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들이 처음 만났던 대학들, 그 대학들이 있는 도시에 가보자... 떠나온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우리가 대학 다닌 때는 거의 30년 전인데,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