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은행지점에 볼 일이 있어 평소에 다니던 그런 출근길 말고, 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그 은행에 들려 볼일을 다 보고,
환자분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택시를 잡으려는데 오지게 안 잡힘...;;;
그래서 대충 머릿속으로 몇번을 타서 몇번으로 갈아타면 되겠군... 하고 굴리고 있는데...
1번 코스로 오는 버스..-- 사람 너무 많음. 패쓰~
2번 코스로 오는 버스.. 를 탔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속으로 앗싸~ 하며, 버스를 탔는데...
워매... 아늑한거...
좌석도 노란색, 주황색, 아기자기 이쁘고...
주행하는 중에 버스 특유의 달달, 쿵덕.. 하는 소리도 별로 안 나고,
마치 구름 위를 달리는 것 처럼 조용하고 아늑해서...
'역쉬 우리나라 버스 만드는 수준은 세계 최고여.'
이러며... 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외양이 어떤가 대충 훑어보자... 결심을 했지만...
뭔 소리여... 까맣게 잊어먹고, 부리나케 내려서 한의원으로 가는 환승버스를 타러 다른 정류장으로 후다닥 갔는데...
우연찮게 그 정류장에 내가 탔던 버스랑 똑같은 버스가 들어오고 있어 자세히 봤더니...
전기버스.. 에디슨 모터스... 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오호라... 내가 전기버스를 탄거였구나, 그래서 조용했구나...
전기승용차도 못 타본 주제에 전기버스를 타다니 감개무량...ㅠ
게다가 계속 환승으로 와서 100원 냄...;;;
아.. 우리나라 진짜 멋지다.
맨날 디젤 버스 경유 냄새 땜에 토할 것 같았는데...
이제 공기도 많이 맑아지겠군.
오늘 또 결심했다.
내 똥차 어떻게든 5년 끌고 다니다가,
빚 어느 정도 갚으면 전기차를 사겠다...
그때까지 성질나도 잘 참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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