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제품이라던가...
암튼 이름 외우기도 힘든 그런 걸 샀다.
다른 건 안할거고 무조건 밥 하는 데만 쓰려고 한다.
채식주의자인 나는 가끔 빈혈 증상에 시달리곤 한다.
가습답답함, 불안감, 심계... 두통까지...
보이차를 마시며 달래곤 했는데,
진짜 무쇠로 된 솥이 하나 있었으면... 오래전부터 바래왔다.
무쇠솥인줄 알고 사면,
겉에 코팅이 되어 있는 국산 제품, 혹은 르쿠르제, 스타우브...
무겁다는 점 외에는 그닥 큰 메리트가 없는 제품들이었다.
그래서 걍 포기하고, 오늘도 르쿠르제에 밥을 지어봤는데...
역시 전기압력 밥솥과는 색다른 맛이 났지만, (압력밥솥보다 특별히 더 맛있진 않았다는...)
그럭저럭 만족했다.
저녁밥을 먹고 나서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기 위해 고수를 함 사볼까... 마켓컬리를 검색해봤더니,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내 맘에 쏙 드는 무쇠솥이 오늘따라 세일을 하고 있었다.
첨엔 무조건 가볍고 다루기 편한 작은 것 사려고 2리터 타원형 냄비를 샀는데,
타원형.. 이라는게 마음에 걸렸다.
걍 난 지름에 변화가 없는 동그란게 좋은데...
힘들게 취소하고 원형 3리터로 다시 주문했다.
이제 마음이 편하다.
내일 아침엔 이쁜 무쇠주물솥을 받아볼 수 있겠지.
많이 무겁겠지만,
가족들과 나의 건강을 위해서 기꺼이 솥밥을 하겠단 생각이다.
물론... 신용카드를 너무 써서 마음이 쫄린다.
아... 5월달엔 아껴쓸거야.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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