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보리밥

그대로 그렇게 2015. 11. 6. 13:24

요즘은 보리밥을 맛있게 먹는다.

장이 안 좋아진 지금, 매일 먹는 곡류도 주의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쌀은 적게, 현미와 보리를 많이 넣고 밥을 짓는다.

 

그랬더니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된다.

쉽게 배고파진다는게 단점이긴 하다.

 

탱글탱글한 보리알을 천천히 씹으며 먹으면 특별한 반찬도 필요없이

목구멍으로 밥이 술술 잘 넘어간다.

 

예전엔 젓가락으로만 식사를 해도 괜찮았는데,

보리밥을 먹게 된 이후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보리쌀 땜에 수저로 떠 먹어야 된다.

 

책에 보면 이에야스가 밥을 먹을 때 7할의 보리쌀을 섞은 밥,

혹은 3할의 보리쌀이 들어간 밥과 세가지 종류의 야채절임...

등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이에야스 나이만큼 살려면 보리밥 많이 먹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들한테 어제도 그 이야기를 해주며 보리밥을 주니까,

엄마 그거 저번에도 말씀하셨어요. 하면서 귀찮은 표정을 짓는다.

ㅎㅎ 나도 늙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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