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하수도 냄새가 올라오는 걸 보니...

그대로 그렇게 2020. 7. 9. 14:32

비가 오긴 오려나 보다.

아침에 인터넷 날씨 기사를 봤는데...

한중일 날씨 지도에 있는 구름을 보니까 마치 용의 모습과 흡사해 보였다.

여기가 머리, 여기가 입, 여기가 몸통.. 이렇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전지구적 재난이다.

이미 십몇년 전 아이들 어렸을 때 부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키울까... 공기 좋고 환경 좋은 다른 나라로 이민갈까...

이런 고민 많이 했었는데...

<티베트의 지혜>를 읽고 나서...

그냥 우리가 현재 있는 곳에서 부처님 말씀 잘 실천하고 수행하고 살다가 재난이 닥치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

이렇게 포기하고 살아왔다.

 

물론 수행은 지대로 못하고 있지만...;;;

이민 안가고 울 나라에서 존버한게 요즘은 그나마 다행이단 생각이 든다.

어려운 시절에도 먹고 살 수 있고,

일할 수도 있고,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이겨낼 수 있으니...

 

오늘은 환자가 별로 없다.

실컷 낮잠을 잤다.

지근거리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놀러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지난 주 토요일에 이미 만났어서 별로 할 이야기도 없고,

이렇게 한가할 때 에너지를 저축하잔 생각으로 한의원에서 잘 버티고 있다.

 

 

'にっ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군데 여행사에서만 환불을 안해주고 있다.  (0) 2020.07.12
아... 좀 슬프다.  (0) 2020.07.10
도대체 밥은 어떻게 하는지...  (0) 2020.07.08
the 자 들어가는 영화 두개 봤다.  (0) 2020.07.05
지루하지만...  (0)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