テニス

아이들과 테니스를 쳤다.

그대로 그렇게 2013. 11. 26. 11:18

땡스기빙주간이라 학교가 일주일간 쉰다.

그래서 근처 고등학교 테니스장 가서 애들과 테니스를 쳤다.

보통때 같으면 또 도서관으로 고고씽~ 했을텐데,

어제 큰아이 몸을 체크해보니까 허리근육이 많이 굳어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번주 내내 운동만 하기로 했다.

테니스라켓을 새로 사줬더니 파워가 좀 늘은 것 같다.

윌슨 해머를 사줬다.

대신 내 윌슨 해머는 어디로 갔는지 요즘 안 보여서 골치다.

아동용 라켓으로 오늘 쳤더니 왜 안 좋은지 알것같다.

라켓 프레임이 약하니까 공을 치면 라켓이 심하게 흔들리고 파워를 줄 수가 없다.

왜 남자들이 무거운 바벌랏을 쓰는지 1g 이해할 수 있었다.

 

애들한테 백핸드 가르칠 때 내가 어릴 적 배웠던 대로 한손으로 치게 했더만,

여기 미국 코치들은 다 백핸드를 두손으로 가르친다고

큰애가 백핸드를 두손으로 치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그래, 네가 편한대로 치면 돼. 선수들 중에도 백핸드 두손으로치는 사람 많어."

그랬더니 작은 애왈 "엄마, 포핸드를 두손으로 치면 안돼요?"

그래서 내가 "Grab a shovel instead of playing tennis!!"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니스를 치는대신에 차라리 삽질을 하라는 뜻이었슴...;;

일주일에 한번만 코치한테 배우고 연습도 시키지 않고 냅뒀더니 실력이 다 엉망이었지만,

오늘 한시간 나랑 치고, 한시간 벽치기연습하더니 조금 늘은 것 같다.

모든지 꾸준한게 중요한 것 같다.

 

얼마전 우엉을 다듬은 후부터 어깨가 아프다.

이러다 오십견 오는 거 아닌가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있지만, 빨리 안 낫는다.

역시 나이는 못 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