テニス

초보자가 보는 스쿼시와 테니스(2)

그대로 그렇게 2009. 9. 29. 14:43

스쿼시, 라켓볼, 테니스를 비교하면 이렇다.

공의 크기로 비교하자면, 라켓볼 > 테니스> 스쿼시

공의 바운드로 비교하자면, 라켓볼 > 테니스> 스쿼시

라켓으로 비교하자면, 테니스 > 스쿼시, 라켓볼... 헤드로 볼때는 라켓볼과 스쿼시는 비슷하나, 그립부위와 몸통 부위는 스쿼시가 더 길다.

라켓의 무게로 비교하자면, 테니스 > 스쿼시, 라켓볼.. 비슷.

물론 난 라켓볼을 자주 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라켓볼에 대해서는 게임의 룰도 모를 뿐 더러 여러가지로 잘 모른다.

 

맨날 스쿼시를 치다가 테니스를 치면, 테니스는 라켓도 무겁고, 그립이 크기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많이 온다.

그래서 몇일동안 아프기도 하다.

또한 스쿼시 할 때 열나게 뛰어다닌 기억이 있기 때문에 테니스도 포기하는 일 없이 열나게 뛰어다니게 된다.

스쿼시는 파워넘치지만, 꼼수를 부리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포스트옆에 공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앞벽을 맞고 살짝 튀어나온 공은 정말 열나게 뛰지 않으면 받아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뛰어다닌 기억으로 테니스를 치면 어느 공도 포기 없이 열나게 뛰어다니게 되어 있다. 사라포바의 경기를 보고 놀란 것은 그 큰 키로 정말 잘 뛰어다닌다는 거였다.

 

예전에 체육교수님이 테니스를 가르쳐주실 때 하신 말씀이 있다. "동네 테니스장에서 친구와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70대 할아버지가 나이롱 테니스를 치고 계셨다. 공이 헐렁헐렁하게 다니는데... 그 할아버지들이 우리 젊은 남자 두명 한테 테니스를 치자고 했다. 당연히 우리가 이기겠지 하고 게임을 했는데, 연패했다."

 테니스는 이런 맛이 있기 때문에 연세드신 아저씨들도 즐기시는 것 같다.

그러나 스쿼시에서는 택도 없다.

물론 어느 정도의 기술력은 요구되지만, 파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파워와 순발력의 스쿼시와 테니스... 반면에 골프는 기술력이 아닐까 싶다.

 

초보자로서 보는 내 시각이 이렇다.

내가 만약 지금보다 더 잘치게 된다면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