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오늘 있었던 일...

그대로 그렇게 2012. 6. 23. 12:33

오늘 새로 들어간 클래스의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

 

이유인즉슨...

 

그저께 숙제를 내주셨었다.

질문이 잔뜩 써 있는 프린트물을 한장 씩 주시면서...

Youtube 의 어떤 동영상 하나를 잘 듣고 fill it up 해라... 뭐 그런 숙제였다.

그런데 어제...

10명 중에 나를 포함 4명만 숙제를 해왔다.

선생님이 화가 나셔서...

하루 말미를 더 줄테니까 내일까지는 꼭 해와라... 라고 말씀하시고...

너네들이 여기서 이렇게 공부를 안 하고 가면 본국에 가서 분명히 후회한다.

열심히 하라... 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늘... 숙제 한 사람 손 들어 보라니까...

어제 보다 오늘 출석률이 좋아서... 총 12명이었는데... 어제보다 1명만 숙제를 더 해온 상태로... 오직 5명만이 해 온 것이다.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셔서... 이 숙제에 대한 검토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는...

다른 대목을 공부했다.

그러더만... 수업 끝나기 5분 전에 정말 정말 실망했다면서... 분노에 찬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

 

암튼... 그런 식으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는 찰나...

워떤 아줌마가 어제의 숙제를 선생님께 제출했다.

그건 바로 Writing 숙제...;;;

 

애덜의 분노에 찬 야유가 쏟아지고...

선생님은 그제서야 생각나셨다는 듯...

Writing 숙제를 내 놓으라고 주문하셨다.

워떤 아줌마 하나만 빼 놓고 모두가 안 한 상태...;;;

선생님은 또 다시 분노하기 시작하시고...

몇몇 신중한 사람들의 선생님 달래기가 시작되었다.

바쁜 일이 있어서 못했는데... 화요일날까지 메일로 보내드리겠다는 둥 어쩌구...

결국 시간이 다 되어 모두 해산했지만...

눈치 없는 워떤 아줌마는 모든 아이들의 적이 되었다.

 

워떤 아줌마......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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