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운전면허증을 땄다.

그대로 그렇게 2012. 1. 22. 05:13

어제 실기시험까지 다 붙었다.

한번에 필기와 실기를 다 붙었지만...

결코 내가 잘나서 그런 건 아니다.

실기 두번이나 떨어지고 세번째 붙은 남편의 공이 가장 컸고,

두번째는 운이 좋아서였다.

 

시험보다가 사고도 날 뻔 했다.

왜냐면... 깜빡이도 안 켜고 멀건히 서 있던 앞차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90도 회전으로 꺾는 바람에...

직진으로 엑셀을 세게 밟으려 했던 내가 그 차를 박을 뻔 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서 그렇지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 했다.

시험 초반에 그런 일을 당한지라 속으로... 떨어졌구나... 감지했지만...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신호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운행했다.

 

도착한 후 감독관이 정말 운전을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

그런 상황에서 보통 사고가 나기 일쑤인데 적절히 대응을 잘했다고 했다.

 

에러가 6개 이상 되면 불합격인데, 그 감독관은 내게 에러를 한개 줬다.

DMV에 시험지를 제출했을 때에도 에러 한개 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서류받는 아줌마가 칭찬해줬다.

 

한번 실기시험 볼 때마다 6달러씩 내야 되고,

연습하면서 기름을 쓸데없이 낭비할까봐 좀 걱정을 했었는데, 한번에 붙어서 정말 다행이다.

게다가 운전연습할때 남편이 얼마나 잔소리를 해대고 소리를 지르는지...;;

빈정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오죽하면... 이런 식으로 연습을 하느니 차라리 떨어지겠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암튼... 한달 안에 플라스틱 카드를 준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일일히 여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게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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