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러 갈 때 아파트 단지내를 산책하는 어떤 아줌마의 개를 가끔 본다.
그 개의 이름은 몽이이다.
몽이와 아줌마를 만난지 벌써 1년이 다 된 것 같다.
지금은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작은애는 몽이를 보면 무척 반가워하는데... 몽이는 나를 좋아한다...;;;
내 다리에 코를 킁킁대고 꼬리를 살랑댄다.
그런데 오늘... 몽이의 귀여운 특징을 알아냈다.
몽이가 날 보고 꼬리를 흔들더만,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하나 입에 무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몽이 주인 아줌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얘는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뭔가를 물어요. ㅎㅎ"
되게 웃겼다.
아줌마가 입에 문 나뭇잎을 웃으면서 뺏으니까...
다른 더 큰 나뭇잎을 물고 꼬리를 살랑댔다.
몽이 땜에 아침에 웃었다.
귀여운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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