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우리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대로 그렇게 2011. 7. 12. 12:40

겉으로는 후줄그레하게 보일지 모르나...

알고보면 다들 한 재산(?)하신다.

꽤 친해지다보면 별 이야기들을 다 하시는데...

자식들 유학 보낸 이야기...

예체능 가르친 이야기...

건물 짓고 세 받는 이야기...

 

이런 말씀을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꾸준하게 한 길을 팠다는 거...

꾸준한게 정말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가지 일이라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사람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무리 전문직이니 사무직이니 해도...

꾸준하지 않으면 그들의 통장은 마이너스라는 거...

 

한때 돈 많이 벌고 잘 나갔어도...

꾸준히 관리 못한 사람은 결국엔 빚쟁이 된다는 거...

 

자신이 지금 한창 돈 벌고 있으면 이런 상황이 영원할 줄 아는 착각에 빠지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하며...

돈을 못 벌고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 해도... 쥐구멍에 해뜰 날이 있다고... 정직하게 노력하다 보면 좋은 날도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몇년 전에 돌아가신 울 단골 할머니...

남편과 마음이 안 맞아 맨날 들과 산으로 나물 뜯으며 다니시고...

밖에 나가면 천국이고, 집에 있으면 지옥이라던 할머니...

본인이 지은 시를 나에게 들려주며 웃어주시던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돈은 낙엽과 같은거야... 내 손에 쥐었다가도 금방 다른 곳으로 가 버리지... 그래서 돈에 집착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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