テニス

어제 간만에 테니스를 쳤다.

그대로 그렇게 2009. 8. 10. 14:37

친한 친구를 따라서 그 애가 같이 하는 동호회에 한번 끼어 봤다.

예전에 가던 동호회는 너무 실력파들이 많은데다 코트가 세개에서 한개로 줄었기 때문에 끼일 자리가 없어 보여 친구를 따라갔다.

친구는 테니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남자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하고, 써브와 발리는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다.

단식에서는 내가 이겼지만, 복식에서는 비겼다.

거의 2년만에 쳐서 그런지, 처음에는 많이 버벅댔지만, 자꾸 치다 보니깐 내 페이스를 찾아 자신감있게 쳐나갔다.

너무 뙤약볕이라 살이 많이 타고, 힘들었지만,

코트가 공기 좋은 시골에 있는데다 정말 벼르고 벼르던 기회였기 때문에 마음은 행복했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 친구 동호회에서 가져온 물과 음료수를 마셨지만,

다음부터는 꼭 가져가고, 또 회비도 내야겠단 생각을 했다.

어제는 동호회 사람들이 한사코 거부해서 안 냈지만...

그런데 어제 같은 기회가 또 있을까?

다만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테니스 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온몸의 삭신이 다 쑤시고..

볼에 맞은 右手 3指가 퍼렇게 멍들어 있고... 그립과 라켓이 스쿼시 할 때보다 크고, 무거워서 그런지 손목도 좀 아프다.

많이 잤는데도 피곤하다.

 

친구와의 단식 6:2, 4:2 승

친구와 동호회사람들과의 복식 6:1승 6: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