じじ

M.D 앤더슨

그대로 그렇게 2008. 7. 26. 12:40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MD 앤더슨 암 센터는 뉴욕의 슬로언 케터링, 마운트 사이나이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암 전문병원 중 하나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이란 외진 곳에 있는 이곳에 전 세계에서 암에 걸린
부호들이 몰리는 이유는 최첨단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슬로언
케터링이 암 수술로 명성이 높은 반면, MD앤더슨은 수술보다 방사선,
항암제 치료가 강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약 500 병상) 최고의
암 기초 연구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 여기서 끊임없이 개발되는
새로운 치료법, 항암제 등을 과감하게 환자에게 적용한다.

치료비는 무척 비싸다. 한국에서 5천만∼1억원선인 백혈병 골수이식
수술이 이곳에선 약 50만달러(6억원).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데다
호텔수준의 고급시설을 구비,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상의 치료를
원하는 여유있는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란 설명. 국내 병원에도 이곳에서
연수, 유학한 의사들이 많다.

1873년 미 테네시주에서 출생, 목화중개업으로 큰 돈을 번 뒤 1939년
사망하면서 1900만달러를 기부, 자선재단을 만든 백만장자 M.D 앤더슨을
기려, 암 센터 이름을 지었다. 자선재단에서 출발한 배경 탓에, 부자들에게는
치료비를 많이 받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