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별이를 몇개월 키우고 나서 고양이가 너무 좋아졌다.
예전에 도둑고양이 보면 발을 굴러서 쫓아버리거나,
물론, 한의원에서 밥 시켜먹을 때 직원들이 생선 먹다 남기면 재활용 차원에서 가져다 주긴 했지만...;;
암튼 그런 심술보가 이제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게 되다니.
어제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마른 오징어 한 조각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가방에 넣어 와서는
우리 별이랑 닮은 길냥이 주려고 불렀더니
이 넘이 내가 지 좋아하는 줄 알고,
야옹~하면서 튕기고 오지도 않고, 외면하길래 할 수 없이 입 앞에 던져줬더니
킁킁 냄새 맡더니 먹는 걸 보고, 바빠서 후다닥 집에 왔다.
그 생각을 하니 흐뭇하다.
예전 별이처럼 포근포근 만져주고 싶지만,
이 넘은 길냥이라 드러워서 안 만진다.
그래도 너무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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