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은 너무 말이 많고,
어떤 분은 말이 너무 없다.
말이 너무 없는 분들 중에도 두 종류가 있는데...
다른 사람 떠드는 걸 극도로 혐오하는 성질 나쁜 아자씨들(이런 분들은 보통 지병이 있다. 당뇨, 혈압, 암 등...)...
다른 사람 떠드는 걸 좋아하는 성격 좋은 아저씨들...
마음이 맞는 말 많은 아저씨들은 침 다 맞고도 앉아서 한참 서로 이야기하다 가신다.
나야... 환자들한테 그닥 차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조용히 계시면서 남들 이야기하면 같이 웃어주고 그러는 분들이 가장 좋다.
예전엔 아줌마들 수다가 더 많았는데,
요즘은 아저씨들이 더 심한 것 같다.
본인들이 웃긴 소리를 할 때 내가 웃어주면 되게 좋아한다.
난 어이없어서 웃은건데...
솔직히 좀 웃기긴 하다.
어떤 때는 환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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