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어제 저녁부터 소화가 안되서...

그대로 그렇게 2014. 8. 7. 22:07

오늘 내내 우울했다.

소화가 안되면 우울하기 땜에...;;

 

30분 전까지만 해도 소화가 안되서 짜증나서 아무 일도 안하고 누워 있었는데,

큰 애가 일을 저지르셨다.

가뜩이나 잘 배출이 안되는 화장실 변기에서 큰 일을 보신 것이었다.

(거긴 작은 일만 보는 곳으로 우리끼리 정해 놓은 건데...;;;)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에서 작은 애가 샤워를 하고 있었기 땜에...

 

역쉬나...

그 녀석이 안 내려간다고 난리...;;;

 

지친 몸을 이끌고 뚜러펑을 잡았다.

뚜러, 뚜러, 뚜러, 뚜러....

물을 대여섯번 흘려내리면서 이 짓을 했더만...

드디어 모두 내려가고...

속이 미식거렸지만 참고 일을 했더니...

 

드뎌 내 갑갑한 내 속도 편해지는 느낌이다.

오~~

 

첨엔 "엄마, 죄송해요. 너무 힘드시죠?"

하던 큰 애가

"엄마, 저 덕분에 소화가 잘 되신거죠? ㅎㅎ"

이러는 것이다.

그래서 멋진 멘트 하나 날려줬다.

"**아. 난 너의 똥도 사랑한다."

 

오... 이 얼마나 멋진 모자간의 사랑표현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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