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내 우울했다.
소화가 안되면 우울하기 땜에...;;
30분 전까지만 해도 소화가 안되서 짜증나서 아무 일도 안하고 누워 있었는데,
큰 애가 일을 저지르셨다.
가뜩이나 잘 배출이 안되는 화장실 변기에서 큰 일을 보신 것이었다.
(거긴 작은 일만 보는 곳으로 우리끼리 정해 놓은 건데...;;;)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에서 작은 애가 샤워를 하고 있었기 땜에...
역쉬나...
그 녀석이 안 내려간다고 난리...;;;
지친 몸을 이끌고 뚜러펑을 잡았다.
뚜러, 뚜러, 뚜러, 뚜러....
물을 대여섯번 흘려내리면서 이 짓을 했더만...
드디어 모두 내려가고...
속이 미식거렸지만 참고 일을 했더니...
드뎌 내 갑갑한 내 속도 편해지는 느낌이다.
오~~
첨엔 "엄마, 죄송해요. 너무 힘드시죠?"
하던 큰 애가
"엄마, 저 덕분에 소화가 잘 되신거죠? ㅎㅎ"
이러는 것이다.
그래서 멋진 멘트 하나 날려줬다.
"**아. 난 너의 똥도 사랑한다."
오... 이 얼마나 멋진 모자간의 사랑표현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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