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아... 골 때려...

그대로 그렇게 2013. 12. 14. 13:28

마못 텐트를 샀다.

중고를...;;;

REI 거라지 세일에서 원래 가격의 20%정도에 샀다.

엄청 싸게 샀고, 상태도 꽤 갠춘했다.

한가지 단점은...

폴대가 한개 휘었다는 거...;;;

휜 상태로도 물론 괜찮았지만...(기분은 나빴지만...)

이런 상태의 텐트를 계속 쓰긴 그렇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뒤져서 폴대 교체하는 동영상을 학습하고,

폴대를 전기톱으로 자를 계산으로 그냥 아무 텐트 폴대를 아마존에서 샀다.

웬걸... 12달러나 주고 샀는데, 전혀 안 맞는 것이었다.

완전 대실망... (아무 폴대나 산 니가 바보죠...;;)

짜증나서 마못 폴대를 사기 위해 구글을 샅샅이 검색했다.

워떤 사람이 나랑 아주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답글이... 마못 고객 서비스 센터에 말해라.

거라지 세일에서 산거라 해도 정말 친절하게 서비스 해준다.

무조건 거기다 전화걸어라.

 

지금은 퇴근 시간이고 도저히 전화로 스피킹 길게 할 자신이 없어서 메일을 보냈다.

그 워떤 사람이 영어로 쓴 글 고대로 복사해서 멜 넣었다.

이삼십만원 아끼자고 이 짓 하느니 공부 좀 더 해서 한약을 한제 파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지만,

워낙 헝그리정신으로 무장된 나이기에 좀더 참기로 했다.

가끔 남편이 돈 한푼 아끼자고 몸으로 때우는 것 보면 나중에 늙어서 고생하지 말고 그냥 돈 쓰라고 승질내는데,

내가 이러고 있슴. - -;;;

 

더 압권은 폴대를 과도로 30분동안 자르려고 안간힘 쓰고 있었슴.

한국 가서 동네 철물점 아자씨한테 전기톱으로 잘라 달랠려고 산건데, 폴대를 보니 웬지 자르고 싶었슴.

승질은 급해서...;;;

 

이걸 자르면서 아이들한테 말했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도 없다."

 

미련하고 무식한거... 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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