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조림을 무척 좋아하지만, 우엉을 사서 다듬는 건 넘 힘들다.
껍질 까는 것 부터 얇고 길게 쪼개기까지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성도 든다.
우엉을 사다 놓으면 저걸 어떻게 다듬나... 속으로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맘 먹고 다듬어 놓으면 속이 후련해진다.
시장에서 다듬어져 나온 것도 팔지만, 물에 담가져 있어서 그런지 웬지 향도 별로 없고, 맛도 없어서 첨에 몇번 샀다가 지금은 안 산다.
오늘은 우엉을 다 다듬은 다음 비닐 두개에 삼분지 일씩 담았다.
한 봉지는 냉장고에, 한봉지는 냉동실에 넣었다.
그리고 나머지 삼분지 일을 가지고 내일 아침 조림을 할 것이다.
일단 조림을 해 놓으면 길게 가도 2주일안에 먹어야 한다.
그동안에 열심히 이 우엉조림을 이용해 김밥을 해 먹곤 하는데, 가끔 애들이 질려한다.
그래서 이번엔 시험삼아 냉장고와 냉동실에 보관해봤다.
결과가 어떤지 봐서 그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우엉조림 하나에도 이렇게 머리 굴려야 하다니...
나의 브레인은 쉴 틈이 없구나.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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