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Garage sale~

그대로 그렇게 2013. 3. 25. 13:43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거라지 세일 문구가 보이길래 가봤다.

조용한 주택가라 그런지, 이런 세일하는 곳이 두곳이나 있었다.

처음에 간 곳은 정말 그지같은 물건들만 팔았다.

이까짓거 버리지, 왜 파나... 싶은 물건들이었다.

원래 거라지 세일이 이런건가... 실망만 잔뜩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다른 곳이 보였다.

세일하는 집 자체가 고급주택이었고,

세일하는 품목도 좋아보였다.

협탁이라던지 각종 그림, 그릇 등을 팔았는데,

한개에 20센트 하는 큰 접시 두개,

뭔가 담아서 두거나 선물하기 좋은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캔 6개,

한번도 사용안했다는 에그플레이트 한개를 샀다.

모두 합해서 6달러...

접시를 살 때는 그냥 싼 맛에 샀다.

싸기도 했지만, 한번도 안 쓴 그릇처럼 깨끗하고 흠집하나 없었다.

집에서 씻어 사용해보니 너무 고급스럽고 이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얼마전 **이 귀국하면서 사들고간 포트메리온, 레녹스 그릇보다 훨 이쁘고 유니크하단 생각이 들 정도이다.

대부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들고 가는 그릇이 포트메리온이나 레녹스다.

한국에선 무척 비싸기 때문인데...

실제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다들 이 그릇들로 가득차 있고, 손님접대할 때도 이 그릇들을 내놓는다.

난 솔직히 별로다.

왜냐면... 남들이 다 하는 건 좀 싫기 때문이다.

좀 특이한게 좋지 남들과 똑같이 하는 건 웬지 싫다.

루이뷔통이 맘에 안드는 이유도 그렇다.

그런데, 이런 누구나 갖고 있는 명품 그릇이 아닌 특이한 모양이나 그림이 있는 그릇, 한국에서 빚은 듯한 자기들을 보면 탐이나고 갖고 싶고, 부럽다.

담에 또 거라지세일을 둘러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그릇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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