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불교...

그대로 그렇게 2013. 2. 16. 17:45

미국 채식주의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단 걸 알 수 있다.

불교의 기본 개념이 채식이기 때문인 것 이기도 하지만, 티벳불교의 달라이 라마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나도 몇년전 공황장애인지, 심장신경증인지 비슷한 걸로 고통 받으며 살 때...

티벳스님이 쓰신 불교 책을 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어서... 그 귀중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러나 어떤 이는 단지 채식만을 할 뿐으로... TV나 영화에서 비꼬는 흔한 채식주의자인 듯한 사람도 있다.

어제... 우유대신 두유, 버터 대신 해바라기씨 기름, 계란대신 바나나를 넣고 꽈배기를 만들어서 데이브한테 줬다.

데이브는 맛있다고 칭찬해줬지만... 난 그래도 우유랑 계란 넣은 꽈배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데이브에게 콩국물 한 것을 줬더니... 너무 감동하면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영어로 끄적끄적 적었는데...

과연 지대로 이해할런지 모르겠다.

넌 영어 선생이니까... 내가 쓴 이문장을 잘 고쳐줘봐.. 그럼 내가 페이스북에다 올려서, 너처럼 vegan들을 위해 선행 좀 하게...

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대답했다.

직접 만드는 시범도 보여줄라고 했는데... 집에 믹서기가 고장이 나서 못했다.

돈 무쟈게 아껴쓰고 있지만...

지대로 된 믹서기를 하나 장만해야겠단 생각이다.

스무디만드는 정도의 작은 믹서기는 콩을 갈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데이브에게... 난 네가 채식주의자라 참 좋아~ 했더니... 자기는 내가 불자라는 것에 감동했다고 하면서... 한국인들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적다는데... 너는 참 희귀하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 시작한 채식이지만... 지금은 채식이 좋고, 불교가 넘 좋다.

날라리같은데 불자라고 우기는 빅토르도 나에게 아주 멋진 말을 하고 떠났다.

See you next life~~

뭔 헛소리여? 그랬는데... 삼일동안 나오겠다던 애(애가 아닐 수도...;;;)가 이틀만 하고 안 나왔다.

별거 아닌 인삿말인데... 웬지 마음이 아팠다.

불교신자들은 이만큼 멋지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공명을 울릴 정도로... (뭔 그지같은 논리인지...;;)

 

한국인들은 크리스트교가 서양적이어서 멋지다고 우길지 모르는데...

미국에서는 불교를 멋지게 보는 것 같다.

카톨릭이 개혁이 되어 개신교로 바뀔 때도... 가장 큰 원인을 superstitious(미신적인)로 봤다.

그에 비해 불교는 정말 reasonable(합리적인)한 종교이다.

 

아... 졸려... 이제 자야겠다.

요즘 불안증이 도져서 일찍 잠을 못 잔다.

잠을 자다가 깨는 일을 반복하면 불안증이 생기고... 옆에 사람이 불안해하면 나도 같이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그런 상태다.

살 빠져서 좋긴 한데... 넘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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