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내 차 너무 귀여움.

그대로 그렇게 2021. 7. 12. 17:01

경차 스파크... 일단 귀엽다.

엔진 힘이 약해서 경사로 끝에서 낑낑 대다가 올라가는 게 좀 어이없어서 그렇지,

 

기능들도 되게 많다.

조금만 덜컹대면 삑~ 이러고,

앞차가 브레이크를 안 밟으면서 속도를 줄이고 있으면 갑자기 빨간 광선을 쏘면서 삑삑 경고음을 낸다.

만약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면 삐리릭~ 하면서 경고음을 낸다.

"알고 있어!" 하면서 안심을 시키고 있지만,

뭔가 운전자에게 엄청 주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주차할 때 얼마나 삑삑 대는지...;;;

겁나서 주차를 빨리 못함..;;;

이거 원 참... 초보 운전자들에겐 이런 경고음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20년 경력의 베테랑한테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자존심 상할 때가 많지만...

생긴 것도 깜찍하고 웃겨서 이쁘게 잘 끌고 다니고 있다.

 

절에 자주 가기 땜에 산에 있는 경사로를 가끔 타는데,

내 앞에 앞에 있는 어떤 차에서 할머니가 내리고 계시면서 차로가 지체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경사로에 딱 붙어 기다리고 있다가 엑셀 밟고 올라가니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작동' 이렇게 뜨면서 자랑 오지게 하는데,

예전 첫차 타고 다닐 때 경사로에서 몇번 밀려봐서 트라우마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고마운 장치 인지 모른다.

스파크야... 자랑해도 돼...

 

어제 간만에 예전 똥차 타봤더니, 너무 안 끌어서 밧데리 다이함. 시동 안 걸림...;;;

열쇠로 문 잠궜다.

 

귀염둥이 스파크 내년까지 잘 길들여 타고 다니다 울 아들 운전연습할 때 빌려주고 난 또 똥차 타던가,

아니면 똥차 팔고, 전철타고 다니던가 해야겠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 밖에 안 끌고 다닌다.

환경을 생각해서 지나친 운전은 금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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