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너무 힘들었다.

그대로 그렇게 2021. 7. 10. 12:52

 추나기계는 있지만, 교통사고 환자용일 뿐 일반 환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기법이 너무 힘들어서...

 

정말 가끔가다 일반환자들 치료해주는데,

오늘 침 네번 맞아도 확실히 좋아지지 않고 통증 호소가 심한 환자가 있어 추나를 해드렸다.

원인이 대퇴근막장근인지, 이상근인지, 햄스트링인지, 소둔근이지 내전근인지.. 정말 헷갈리게 아픈 환자였다.

실력이 너무 미흡하단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들었지만,

그냥 냅두면 여기저기 돌면서 고생을 심하게 하실 것을 알기에

그나마 내 치료로 앉을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고,

정말 정성껏 추나치료를 해드렸다.

 

어제도 침 맞고 너무 좋다며 나가셨는데, 저녁 때 걷고 난 이후 통증이 더 심해지셨다면서,

오늘 아침 오셨길래,

나가실 때 어제 만큼은 치료해드려야 겠단 마음가짐으로 했다.

 

환자분은 많이 좋아졌다며 웃으면 나가셨다.

대신에 내 몸은 하...

허리도 뻐근, 손가락도 아프고, 특히나 가장 중요한 건 에너지가 다 소진된 느낌...ㅠ

 

이거 정말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다.

환자들 고통 속에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하는거다.

 

그나마 오늘은 토요일이라 일찌감치 쉴 수 있어서 다행.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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