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배가 자주 고프다.

그대로 그렇게 2012. 1. 5. 09:13

어제부터 그렇다.

어제 처음 학원엘 갔는데... 왜 이렇게 사람도 많고... 강사들의 말이 많은지...;;

안 들리는 영어 억지로 듣느라고 집중했더니 너무 허기가 졌다.

게다가 오후에까지 오리엔테이션을 했기 때문에 점심을 본스에서 빵과 계란, 쥬스로만 때웠더니 오후 4시 정도 집에 갈 때 즈음 되니까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러나... 어제의 바쁜 일과 땜에 밥을 빨리 못 먹었더니 구역감이 심해지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기 시작했다.

7시까지 간신히 참다가 밥을 먹었다.

토할 듯한 느낌이 나서 따뜻한 물을 마시며 한 젓가락씩 먹기 시작했더니, 거의 다 먹을 즈음 되니까 기운이 나고 머리 아픈 것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난 밥 먹은 후 2시간에 재는 혈당도 90 밖에 안되서 예전 동료들이 놀래곤 했는데...

어제는 정말 당뇨환자가 저혈당으로 떨어졌을 때 느끼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었을거야...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잘 때 즈음 되어서도 두통이 가시질 않아 소시호탕을 먹었다.

구역감과 두통... 신경성을 목표로...

먹었더니 두통이 많이 가셨고...

이후 잠을 잤더니 오늘은 말끔해졌다.

 

오늘도 아침 7시에 밥을 먹고 활동을 했더니 금방 배고파져서 11시에 점심밥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지금 학원에 갔다 왔더니 또 몹시 배가 고파져서 식빵에 땅콩크림 발라서 오렌지쥬스랑 먹었다.

더 먹고 싶지만, 조만간 또 밥을 먹어야 하기 땜에 참고 있다.

 

오늘은 버스 타고 내리는 스테이션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남편의 도움없이 나 혼자서 버스를 타고 학원에 다녀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걸 알아내려 4-50분간 열나게 걸었지만...;;;

 

여기는 노숙자와 대학생들 아니면 걷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버스비도 엄청나게 비싸다.

 

하루에 5불, 한달에 74불이다. 물론 19세 이하는 35불인가 그렇다.

대충 계산해보면 2년에 1700불 정도 되는데...

여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는 저렴한 중고차들 보면 1500 불에도 똥차 같은 걸 살 수 있다.

 

그러나... 가다가 서면 곤란하다는거...;;;

고치는 값이 더 들 수도 있다는 거...;;;

 

그래... 난 그냥 이렇게 계속 걷거나 버스로 다녀야 겠다.

 

여기는 다들 차만 끌고 다녀서 그런지 운전실력이 엄청 좋다.

월매나 빨리 달리는지... 프리웨이에서 달릴 때는 좀 후덜덜하다.

거의 카레이서 수준이다.

 

가끔가다 운전하고 대부분은 이렇게 다녀야 겠다.

운동도 되고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살이 엄청 탄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