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는 학교 앞 떡볶기집이 그렇게나 좋았다.
거기서 파는 오뎅, 쫄면 등등도 다 좋아했다.
그때 우리집도 식당을 해서 맛있는 음식 많이 해줬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른다. (지금 생각해 보니 웃기다. ㅋㅋ)
그래서 꿈이...
나중에 대딩이 되거나 사회에 나가서 돈을 많이 벌면...
꼭 그 학교 앞 떡볶기집에 다시 와서 실컷 떡볶기를 먹어보리라...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대딩 때도 어렵게 살긴 마찬가지인데다가... 그보다 더 맛난 음식들을 많이 먹다보니 그 꿈이 사라졌었다.
게다가 채식으로 식성을 바꾼 이후로는... 그런 꿈은 완전 포기하게 되었다.
햇빛이 잘 들던 어느 날...
친구들과 떡볶기를 먹으러 다니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지우개나 엽서를 사고,
하드를 먹으며 돌아다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대딩 때 어느 날...
연세드신 할머니가 딸의 흔적을 찾고 싶다며 내 모교의 위치를 물어보시길래...
할머니 손 잡고 모시고 가서 같이 기도하고...
학교 앞 중식집에서 할머니가 고맙다며 짜장면을 사 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할머니의 따님은 내 모교의 선생님이셨고...
실미도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일반인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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