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달리기 잘하는 법

그대로 그렇게 2011. 5. 4. 13:42

어제 울 큰애 운동회였다.

저녁때 퇴근해 와서 물어봤다.

나 : 달리기 몇등했냐?

애 : 4등이요.

나 : 몇명이서 달렸는데?

애 : 4명이요.

나 : 야!! 그럼 꼴등이잖아!! 엄마는 달리기 잘 못해도 꼴등은 안했다. 8명이서 달리면 3등하고 그랬어. 너 그러니까 여자애들한테 인기없는 거   아냐~

애 : 같이 뛰는 애들이 다 잘하는 애들이었단 말이에요.

 

열받았다. 일명 뚜껑이 열렸다.

예전에 받아쓰기 20점 맞았을 때 처럼... 웬지 열이나고 무기력해졌다.

그래서 잤다.

 

오늘 점심을 먹는데 직원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김선생님이 달리기 잘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1. 뒤에서 호랑이가 뛰어오는 듯한 맘자세를 가져라. 뛰면서 옆에 쳐다보고 뒤에 쳐다보고 이러면 안된다.

2. 숨을 참고 열나게 뛰어라...

 

김선생님의 말을 듣고 보니까 나도 생각나는게 있었다.

3. 팔을 열심히 앞뒤로 휘둘러라. 그래야 팔의 반동으로 힘들이지 않고 앞으로 쭉쭉 나갈 수 있다.

 

 

다음 운동회 때는 이 비법을 필히 가르쳐서 달리기 대회에 내보내야겠단 결심을 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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