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카스테라... 또 실패...;;;

그대로 그렇게 2011. 4. 29. 12:02

휴일인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야심차게 카스테라를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재료가 완비되었지만... 럼주가 없었다.

전날 근처 ㄹ백화점에 퇴근후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8시 30분이 다 된 관계로 와인샾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럼주는 못 샀다.

 

휘핑도 엄청나게 정성스럽게 했다.

카스테라의 생명은 휘핑이야~~이러면서...;;;

반죽도 너무 잘되고 흰자 거품도 너무 잘 만들어졌는데...

나무로 된 카스테라 틀에 반죽을 양껏 부었더니...

레시피에 있던 시간만에 다 구워지지 않았다.

결국 계속 시간을 늘려 구웠더만... 위아래가 심하게 탔다.

게다가 맛도 별로였다...;;; (럼주 10밀리리터를 안 넣어서 그런감?)

 

집에서 식구들끼리 먹는 건 괜찮으나... 남에게 선물하기는 뻘쭘한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할 수없이 수*엄마에게는 따로 요쿠르트 파운드케잌을 한번 더 만들어서 주었다.

하루에 두가지 빵을 만드는 건 좀 힘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휘핑기계를 오래 들고 있었더만 팔이 좀 아팠다.

 

내 입맛이 바뀌어서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예전 어렸을 때 먹던 카스테라 맛이 잘 안 나는 것 같고, 카스테라에 대한 애정이 식는 느낌이다.

그냥 파운드케잌이 더 맛있단 생각도 들고...

 

카스테라는 정말 특별한 일 있을 때만 만들어 먹어야 겠단 생각을 했다.

선물할 때도 파운드 케잌이 훨 나은 것 같다.

**님도 맛나다고 하셔서 넘 기분이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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