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된장 대란...;;

그대로 그렇게 2010. 10. 23. 14:36

울 엄마가 해주신 된장도 냉장고에 꽉 차다 못해... 가끔 뚜껑 사이로 질질 흘르기도 해 식은땀 빼는데...

아는 분 어머님이 또 된장을 부친다고 전화를 주셨다.

억지로 만류하여 10킬로그램에서 5킬로그램으로 줄였지만...

어느 구석에 된장을 또 채울지 걱정이다.

조선간장과 고구마도 주신다고 했는데...

시골에 친척이 없는 수현이 엄마 한테 좀 나누어 줘야겠다.

이 어머님 된장 맛과 조선간장 맛은 정말 일품이다.

이 조선간장으로 잡채를 해 먹어도 맛있고.... 우엉 등 다른 졸임 반찬을 만들 때나 맑은 국 끓일 때 아주 유용하게 쓴다.

잡채에 보통 진간장만 쓰는데, 난 조선간장과 꿀을 살짝 넣는다. 그럼 감칠맛이 더 난다.

전남 장성에서 좋은 토양과 햇빛, 맑은 물로 만들어진 거라 더 맛있는 거라고 어머님은 말씀하신다.

 

물론 울 엄마가 만들어주신 된장도 맛있다.

요즘 시엄마 댁에서 따온 매운 풋고추를 한끼니에 한두개씩 된장을 찍어서 먹는데, 참 맛있다.

오이를 껍질 벗겨서 된장과 함께 주면 5살짜리 꼬맹이도 잘 먹는다.

맛있는 된장으로 아욱국을 끓여서 수제비 떠 먹어도 맛있고,

고추나 기타 야채 잘게 썰어 팔팔 끓인 다음 호박잎으로 쌈 싸먹거나 밥 비벼 먹어도 맛있다.

어제도 절에서 된장지짐(맞나?)이 있길래 맛있게 먹었다.

울 나까무라상은 라면에 된장 풀어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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