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본이 그리워질 줄은 몰랐는데...

그대로 그렇게 2009. 6. 26. 17:24

오늘은 좀 우울하다.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소식도 그렇고...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죽는게 마음이 아프다.

이런 때는 잊고 있던 아픔도 생각나고 그런다.

일본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이나 보면서 위안해야 겠다.

 

지난주 금요일 (6월19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금요일 오후에 야카즈 선생님이 사셨던 곳에 갔다.

야카즈 선생님의 사진이다.

작년초에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지금도 참고를 많이 하고 있다.

선생님의 사위분의 집에도 가 보았다.

검소해 보이시는 선생님의 따님은 우리에게 맛있는 못찌와 과자를 주셨다.

맛있다고 하니까 기뻐하셨다.

 

 

 

 

토요일 오전이다.

아침식사 일찍한 다음 동료들은 호텔에서 쉬고 있는데, 나 혼자 9시 정도에 나와서 동경시내를 헤매고 돌아 다녔다.

이 사진이 신바시역의 기차사진이다. 

이 옆에 소녀와 개 동상이 있는데, 맹인을 안내하는 안내견을 의미한다고 씌여 있었다.

난 예전에 주인이 죽었는데도 역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인을 기다리던 개를 의미하나 싶어 유심히 봤지만, 아니었다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의 서점에서 책도 사고 보위 CD도 샀다.

 

 

 

이 사진은 호텔에서 지도를 보면서 혼자 크라시에(가네보) 빌딩을 찾아 헤매다가 찍은 사진이다.

그 빌딩에서 행사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11시반 정도에 정오 12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걸어갔었다.  

 

 

 

 

 

동경의 유람선 사진이다.

토요일 저녁 동료들은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했지만, 난 너무 피곤해서 호텔에 혼자 있다가 산책할 겸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부두를 발견하고 가서 구경하다가 찍은 사진이다.

유람선이 오후 7시 10분에 출발해서 9시 30분에 도착하는데 제일 싼 가격이 5000 엔 정도 였다.

물론 낮부터 몇편이 있는데 다 기억할 수는 없다.

가장 비싼 자리가 13000 엔 이었던가? 아마 그랬을 것이다.

시간과 체력이 되었다면 혼자 타 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저 배를 찍은 시간이 오후 7시 15분 정도 였고, 너무 기운도 없어서 포기했다.

한강 유람선도 안 타본 내가 동경 유람선 탄다는 것도 웬지 웃기고...

그래도 웬지 낭만적으로 보였다.

연인들끼리 타면 기분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일요일이다. 낮에는 동료들과 오에도온천을 갔다 오고 오후에 여기에 왔다.

오오쯔카 선생님이다. 옆에 분은 쯔무라의 설립자시고...

한국에도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나는 아직 못봤다.

지금 읽는 책을 다 보면 오오쯔카 선생님의 책도 봐야지... 결심을 했다.

그나마 금궤회의 책 한권을 사 온게 많이 위안이 되었다.

 

 

 

나리따 공항이다. 오후 6시 20분 지나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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